메뉴 건너뛰기

정치 계엄 옹호 껴안은 국힘, ‘장애인 혐오’까지 감싸나…당안팎 우려 목소리
706 6
2025.11.19 13:39
706 6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고소로 확산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박 대변인의 사표 반려하거나 사안을 축소시키며 감싸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건은 ‘국민의힘 인증 패널’로 알려진 박 대변인이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비례대표에)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같은 사람은 눈 불편한 거 빼고는 기득권”이라고 발언해 확대 중인 논란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이 사안과 관련 “굳이 자그마한 내부적인 일을 갖고서 이렇게 오랫동안 집착해서 기사화하려는지”라며 “과다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 언론이 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외치며 극단적 우파성향 단체에 손을 내민 전력이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표 수리 대신 ‘엄중 경고’ 선으로 이 건을 마무리하려했다. 이에 극단 우파에 이어 ‘장애인 혐오’까지 당에서 안고 가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애인 할당이 많다’는 건 국회 전체가 아니라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권에 한정한 이야기였다”면서 “김예지 의원은 비례대표로만 두 번이나 당선되었기에 ‘과대표 되었다’ 언급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부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선 사과드린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덧붙였지만 김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장애인 폄하 목적 아냐” 국힘 지도부, 박 대변인 옹호 나서


당내 지도부도 박 대변인 옹호에 나섰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애인 비하 의도가 있었다면 잘못된 것이지만 박민영 대변인 발언의 취지는 당내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이날 진행자가 “박 대변인이 장애인 비하,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자 신 최고위원은 “저도 김예지 의원에 대해 할 말 있다. 그분이 어떤 경위로 두 번 연속 비례대표가 됐는지 알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계 세력 확장을 위해 김 의원에게 이례적으로 2회 연속 비례대표 자리를 준 것이 아니냐는 당내 의심을 전달한 것.

김민수 최고위원 역시 YTN라디오에서 “박민영 대변인 발언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은 분명히 있었지만 전체 맥락을 보면 장애인 폄하 목적이 전혀 아니었다”며 “만약 (장)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지 않았다면 나라도 말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장애인·약자 혐오 안돼…보수정당 원칙 지켜야”


이런 상황에 여권은 물론 간접 관계자로 언급되고 있는 한 전 대표는 반대 의견을 얹었다.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한 전 대표는 박 대변인의 사표 반려 관련 “장애인과 약자를 혐오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그건 특히 보수 정당이 더더욱 그 원칙을 지켜왔다.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당의 장애인 비례대표 그리고 장애인을 향해 쏟아낸 비하, 혐오 발언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라며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사회적 약자를 희롱해도 된다는 국민의힘의 집단적 인식이 빚어낸 결과”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미 강경대응에 나섰다. 박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해당 발언에 동조한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운)도 피고소인으로 포함시킨 김 의원은 “최근 공격은 개인적 감정을 넘어 공적 공간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차별의 언어가 소비된 사안”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김 의원은 “(박 대변인으로부터) 아직 사과는 받지 못했다”며 박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한 당 지도부에 대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263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40 12.15 26,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7,2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6,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3,5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9,4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8198 정치 오세훈, 이 대통령 직격 “수박 겉핥기 질문…모르면서 아는 척 맙시다” 18 18:33 253
8197 정치 李 대통령 "국가폭력죄, 공소시효 없어…경찰 유념하라" 1 18:24 202
8196 정치 일본 참의원 의원인 야마모토 타로는 월요일, 일본이 미국에 80조 엔(5,500억 달러)을 투자하고 그 수익의 90%를 미국에 배분하기로 한 미래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나라를 배신하고 국민을 버렸다"며 맹렬히 비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8 18:03 483
8195 정치 최근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윤 어게인 가상 시위를 주도한 '애국대학'이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 17:51 942
8194 정치 인천공항 사장 이학재 업무보고 전에 밑에 참모들이 외화 밀반출 사안은 대통령 관심 사안이라 미리 숙지하고 가셔야 한다고 챙겨줬다고 함... 근데 안 보고 들어가서 개털림 19 17:46 1,013
8193 정치 李대통령 "매크로 여론 조작, 매우 나쁜 범죄…포털이 방치하나" 9 17:29 516
8192 정치 국장은 테마주가 이렇구나(정원오구청장) 14 17:25 1,697
8191 정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학재는 어떤 자인가? 7 17:12 976
8190 정치 [속보]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내년 1월 28일 선고 17:07 134
8189 정치 정원오가 만든 성동구 흡연부스 = 병동 수준의 음압·정화 시설을 부스 안에 넣었다. 8 16:54 1,229
8188 정치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8 16:45 983
8187 정치 [속보] 정부, 론스타 상대 국제투자분쟁 소송비용 74억원 전액 환수 21 16:36 964
8186 정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가장 잘한 점이 뭔지 알려드림 415 16:30 28,741
8185 정치 쎄함을 감지한 대통령 22 16:22 3,685
8184 정치 조국 "서울 아파트값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올라" 16 16:20 933
8183 정치 유시민 언급 이후 이재명 대통령도 "재래식 언론" 9 15:28 914
8182 정치 오세훈 29.2%·정원오 23% 오차 범위내 ‘접전’ 21 15:26 879
8181 정치 [1보] 특검,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 28 15:24 1,301
8180 정치 [속보]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 김봉현, 1심서 무죄 선고 2 14:57 556
8179 정치 [단독]"당명 개정 검토" 10일간 의원 50명 만난 장동혁의 승부수 11 14:55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