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취재 결과, '영부인님'으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긴 여정이었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곁에 있어 줘 큰 힘이 됐다"라고도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맡겨진 날 동안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내조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배우자가 건넨 손가방을 두고 "이미 당 대표로 당선돼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며 "사인 간의 예의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힘이 됐다'는 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대가로 손가방을 준 건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와 소통한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고, 당초 돕기로 한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하자, 대신 김 의원의 당 대표 선거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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