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안내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 위치한 대통령궁 ‘와탄궁’에서 우리 예술가들과 현지 예술가들이 협연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부다비 현지에서 양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행사 ‘문화,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배려로 한국 공연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인 와탄궁 내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케이(K)팝은 물론 ‘눈물의 여왕’ ‘폭군의 셰프’ 등 우리 드라마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 푸드, 케이 뷰티 등 한류 전반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한국 상품에 대한 소비 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악·성악과 드라마 배경음악 등을 통해 또다른 색깔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공연은 양국의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아랍에미리트의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 공연을 시작으로, 두 나라가 앞으로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하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만세’로 답가를 보낸다. 이후 양국의 현악기 협연도 이어진다. 한국의 현악기 가야금을 서정민씨가 연주하고, 아랍의 전통 현악기인 우드를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여성 우드 연주자 샴사 알 자스미가 연주한다. 또 한국의 크로스오버 트리오 ‘라포엠’이 중동 지역에서 인기 있는 한류 드라마의 배경곡들을 노래한다.
이어 한국의 기타리스트 장하은씨의 연주에 맞춰 현지 싱어송라이터가 선율을 보태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아리랑’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곡들을 현지인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양국 예술가들이 함께 준비한 합창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예술인들이 함께 새로운 곡을 제작하는 등 가치 있는 문화 교류가 이뤄졌다”며 “성공적 협연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깊은 우애와 신뢰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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