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원자력 기술 협력과 관련해 "UAE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제3국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로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하고 건설한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다. 지난 2024년 상업 운전을 완료했고, 현재 UAE 전력 수요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알 아즈반 태양광 프로젝트, 한국중부발전과 마스다르 간의 제3국 재생에너지 공동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들 모두 양국 재생에너지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메모리 분야의 핵심국으로, UAE가 필요로 하는 AI용 첨단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오픈 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례는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한국 기업들은 UAE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새로운 백 년의 시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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