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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정질문서 '한강버스' 책임 공방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멈춤 사고는) 항로 이탈이고 '휴먼 에러'"라며 "6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18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한 오 시장은 최근 잠실 인근에서 일어난 한강버스 멈춤 사고 문제와 함께 그간의 성과 부진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에 투자한 만큼 앞으로 이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시작이 지연된 것에) 송구한 마음이 있고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간단히 말하면 (성과는) 6개월만 기다려 달라"라며 "사업이 진행 중인데 현미경을 들이대면 여러 지적 사항이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야간 운항중 항로를 이탈했다. 정상 항로 밖 저수심 구간에서 선체가 강바닥에 걸리며 운항이 멈췄다. 서울시와 운영사 ㈜한강버스는 한남대교를 기준으로 수심이 얕은 구간은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수심과 강 속 이물질 등을 탐사하고 안전 점검을 다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정부는 범정부·민관 합동 점검단을 꾸려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 중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운항 중단이나 시정 명령 등 행정 조치도 가능하다.
오 시장은 "시민이 불안을 느끼는 요소가 있다면 하나하나 장애물 경기하듯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당장 (한강버스를) 멈춰 세우라는 요구는 아무리 안전으로 포장해도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