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81637?sid=001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하자면 왜 다 도망가나"
"민주당 당사도 좋다, 전현직 법무 넷 다 나와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5/11/17/0000981637_001_20251117171112692.jpg?type=w86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사에서 해도 좋다. 전·현직 법무부장관 넷이 같이 나와도 좋다"며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토론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법항소포기' 토론하자면 왜 다 도망가는지 이해가 안 간다. 국민들도 '자기들 말이 맞다면 왜 도망가지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항소포기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 정권 입장에서는 반대편 선봉에 서 있는 저의 논리를 공개토론에서 보란듯이 무력화 시키면 불리한 상황을 한번에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평소에 '토론 하면 민주당'이라고, '보수정치는 논리가 없다'면서 근거없는 허세를 부려오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법무부장관)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함께 첨부했다. 전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전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한 전 대표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박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전 장관은 게시글에서 "공개적으로 닥치는대로 난사하는데다 특유의 '깐ㅈ'태도가 여전한데.. 태도가 본질"이라며 "나라걱정, 민생걱정 제대로 해본 적 있나요? 검찰과 아끼는 일부검사들 말고"라고 했다.
그는 "검사들 집단행동ㅡ 이슈 몰이 ㅡ 이슈 올라타기 ㅡ 여론 영향, 일종의 패턴"이라면서 "다만, 대장동 2차수사의 본질ㅡ검찰주의자들의 정적죽이기ㅡ을 알리려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도망치면서 하는 말씀 참 기시다.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 얼핏 보면 토론 응한다는 말인줄 착각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께서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있도록 그 얘기들 저와 공개토론하자는 건데, 자신있다면 뭐가 무서워서 도망갑니까. 그리고 어제 KBS가 저와 토론 형식으로 할 의향도 물었는데 본인이 거절한 것 아니었나요"라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향해서는 대장동 일당을 재벌 만들어 줬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정 장관은 제가 대장동 사건 수천억 추징포기를 비판하자 '대장동 사건 처럼 피해자가 있는 사건은 몰수 추징이 아니라 피해자가 민사소송해야 하는 것'이라고 공개 반박했고, 이후 민주당, 조국혁신당도 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정 장관은 지난 8월, 대검찰청에 불법사금융,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범죄피해 재산을 '몰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즉, 정 장관은 대장동 일당을 위해서 몇달 전 자기가 한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