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49개 정당의 중앙당과 시도당 사무소 449곳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춘생/조국혁신당 의원 (지난 10월 14일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 혐오 표현과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담긴 현수막들이 정당의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걸리고 있는데요. 이게 정당이 맞습니까? 내일로미래로 아니면 자유와혁신 이게 정당이 맞다고 보십니까?]
'전국 5곳 이상의 시도당을 둬야 한다'는 등록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당들이 규제를 피해 '저질 현수막'을 거는 걸 막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현수막 정당'이란 의혹을 받는 내일로미래로 경기도당 사무소 주소지에 가봤습니다.
문이 굳게 닫힌 곳, 시흥시 공구유통상가 단지에 있는 유리 제조업체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자신이 당원이라면서도 이곳에서 여기서 정당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수막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트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와혁신당.
경북도당 사무소 주소지는 경북 김천시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자유와 무슨 당이요? {자유와혁신당이요.}저희는 따로 당에 그렇게 하지는 않아가지고. 모르는 사실이에요.]
선관위는 사무소 허위 등록은 징역이나 벌금형 대상이고,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정당 등록 말소까지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유와혁신당 측은 "교회 내 커뮤니티 시설, 주민센터 옆 시 소유 건물을 임차했다"
내일로미래로당 측은 "당원의 집이나 사무실로 등록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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