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당시 김건희 씨 반응에 대해 "내가 준 선물을 뜯어 봤고, 함께 건넨 당선 축하 카드를 보고 고맙다고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전달 시점이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6개월 전이어서 인사와 무관한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전달 시점을 윤 전 대통령 취임을 앞둔 4월 26일로 특정해, 인사 청탁 목적으로 금거북이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거북이와 함께 건넨 카드에 날짜가 '2022년 5월'로 적혀 있었고, 관계자들도 전달 시점에 대해 다른 진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쯤 지난 6월 3일, 이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적격성 검토서를 김건희 씨에게 건넸고, 일주일 뒤 핵심 실세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락을 받아 국가교육위원 구성에 대해 의논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김건희 씨에게 건네진 금거북이는 모친 최은순 씨의 요양원 금고에서 발견됐는데 특검이 재차 찾아갔을 땐 함께 있던 축하카드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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