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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어준 커뮤니티가 민심? … 정청래, 초선 모임 강연서 "딴지일보가 민심 바로미터"

무명의 더쿠 | 11-17 | 조회 수 1750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11/17/2025111700021.html

 

鄭, 초선 의원 대상 강연서 "딴지, 민심 척도"딴지일보, 친여 스피커 김어준이 만들고 現 대표천암함 좌초설·세월호 고의침몰설 등 음모론野 "김어준 아바타라고 자백, 金 민주당 상왕"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 소속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유튜브 운영자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특정 커뮤니티를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가짜뉴스 진원지'로 비판받는 김 씨가 만든 특정 사이트의 분위기를 '민심'으로 판단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을 찾았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30여 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이 강연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SNS의 중요성을 강하게 설파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보고 언론에서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을 쓴다고 그러는데, 저는 10년 동안 딴지에 1500번 글을 썼다"며 "평균 이틀에 한 번 꼴로 썼다. 꾸준히 해야 한다. 이길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딴지일보가 바로미터다. 거기 흐름이 가장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NS 활용이 '대중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정 대표는 "대중 정치인은 대중을 떠나서 살 수 없다. 대중 친화적인 정치인이 돼야 한다. 수많은 대중을 만날 수 있는 것은 SNS"라며 "유명한 정치인이 될수록 안티가 많아진다. 유명한 정치인은 안티가 양산된다. 훌륭한 정치인은 안티를 관리한다.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해서 대통령이 되더라. 그게 김대중과 김영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정치인은 어떠한 TV 프로그램이든 주저하지 않고 나간다. 용감한 정치인, 그 사람은 진짜 머리에 많이 들어있는 것"이라며 "(SNS 세계로) 한 번 들어가 보면 재미있다. 퍼스트펭귄만 따라다니지 말고, 내가 퍼스트펭귄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SNS를 끼고 살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퍼스트펭귄'은 무리에서 가장 먼저 불확실한 바다에 뛰어드는 용감한 펭귄을 뜻한다. 새로운 것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나 개척자를 비유하는 말이다. 
  • ▲ 지난 7월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자리한 모습. ⓒSNS 캡처
     
    ▲ 지난 7월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자리한 모습. ⓒSNS 캡처
    자신의 SNS 활동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어제 신문을 보니까 제가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통령 빼고 (팔로워가) 제일 많다고 하더라"며 "제가 정청래TV에 몇 개를 올렸느냐. 제가 6000개를 올렸다고 한다.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한 발 한 발 하다 보면 댓글이 늘고, 좋아요도 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항상 가지고 다녀라. 저는 망원시장에 가면 거기서 다 물건을 산다"며 "'사장님 유튜브 광고해 줄게요' 50초 짜리. 다 하고 다니는 거야. 그 사장님이 안 찍을 수가 없어요. 그걸 왜 안 하죠?"라고 반문했다. 
     
    해당 강연에서 정 대표가 민심으로 표현한 딴지일보는 김 씨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다. 1998년 김 씨가 창간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한 노골적 풍자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딴지일보가 만든 기사와 커뮤니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딴지일보는 진보·좌파 인사들 사이에서는 '친문반명' 커뮤니티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우호적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상대적으로 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에서도 해당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반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여기에 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김 씨는 '딴지일보 총수', '공장장' 등과 같은 애칭으로 불리며 팬덤을 형성했다. 반면 보수·우파에게는 매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진보·좌파 팬덤을 위한 편파 방송 성격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문제는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김 씨가 '음모론'을 펼쳐 왔다는 점이다. 그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에는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했고,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하자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2014년 세월호 사건에서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주장했다. 202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처가의 내곡동 땅을 둘러싼 '생태탕 의혹'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국면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기 위한 암살조 가동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허구"라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이처럼 김 씨가 주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여당 대표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민심의 척도라고 한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김 씨가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통해 여권에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지만, 집권당 대표의 입에서 직접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여당 대표의 특강이 아니라 유명 인플루언서가 어떻게 유튜브 구독자 수를 늘리는지 강연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여권에도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고, 김 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전했다. 
     
    야당은 사실상 정 대표가 여당에 미치는 김 씨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정 대표가 딴지일보를 보고 정치를 하니까 야당을 무시하고 죽여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집권당 대표가 김어준의 아바타라고 본인이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어준이 당대표 위에 상왕이 맞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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