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안전점검 특별 지시를 내린 것에 데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훌륭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가 불과 10여분 만에 "유사 선거개입"이라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16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강버스 사고 관련 김 총리의 대응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훌륭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앞서 김 총리는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서울시에 안전 점검을 긴급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아울러 "필요하면 운항 중단 기간 연장 등 승객 안전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는 발언을 이어가던 중 앞선 평가와 상반된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정책을 추진하다 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며 "사고가 발생했다면 원인을 점검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게 국민 생활에 좀 더 보탬이 되는 정상적인 길"이라고 말했습니다다.
이어 "(정부여당이) 계속해서 비판하고 문제제기만 하고 있는데 특히 김민석 총리가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일종의 선거개입과 유사한 행태라고 보여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 신분을 이용해서 선거개입 유사행위를 할 게 아니라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세로 총리 업무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송 원내대표의 앞선 '훌륭한 조치' 발언이 반어법적 표현이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65419?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