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성하면 보통 떠오르는 모습이 돌기반위에 짤같은 천수각이 서있는 모습일텐데
사실 일본 성은 대부분이 콘크리트로 외형만 꾸민 가짜거나 헐려서 터만 남아버린 상태인게 대부분
이는 성이 기본적으로 군사시설이고, 아직 군사시설로 유용하던 시기에 이를 견제하려 재건이나 수리를 막고
나중에는 아예 헐어버리라고 압박을 준 결과. 그래서 일본 성덕후들이 한탄하는게 자기들 손으로 지네 유산 부숴먹은것
그래도 아직까지 예전 모습대로 남아있는 성이 일본에 12곳 존재하긴 함.
반대로 말하면 여기 이외의 성은 다 후대에 재현한 가짜.

1. 히메지성(姫路城) - 효고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창건당시의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드문 성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2. 마츠모토성(松本城) - 나가노현
히메지성 다음으로 웅장한 현존 12천수이자 국보 5성.
천수각은 전국시대의 물건이지만 혼마루와 어전, 외해자가 소실된 상태

3. 마츠에성(松江城) - 시마네현
해체, 재건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성. 다만 성내 주변 건축물은 철거된 상태

4. 히코네성(彦根城) - 시가현
히메지 성처럼 창건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

5. 이누야마성(犬山城) - 아이치현
성내 주변 건축물은 철거된 상태지만 천수각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
위 다섯 성은 국보로 지정되어 국보5성이란 이름으로도 불림
아래는 중요문화재 7성

6. 히로사키성(弘前城) - 아오모리현
1810년에 지어진 근대 진입직전의 성이다보니 애매한 경우. 그래도 에도시대에 지어진 성이라 문화재.

7. 마루오카성(丸岡城) - 후쿠이현
현존하고 있는 천수각중 가장 오래된 성이나, 70년전 지진으로 붕괴한걸 부재 재활용으로 재건축 한거라 미묘한 위치

8. 빗추 마츠야마성(備中松山城) - 오카야마현
일본의 산성을 얘기할때 빠질 수 없다는 곳. 산성이다보니 케이블카 타거나 1시간정도 등산해야 갈 수 있다

9. 우와지마성(宇和島城) - 에히메현
어째선지 별명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은 성. 보존상태도 별로라나. 아무래도 지방 구석인게 큰듯

10. 마츠야마성(松山城) - 에히메현
8번의 오카야마랑 똑같은 이름의 마츠야마성인데, 얘는 옛 이요(伊予)국에서 만들어진 성이라 이요마츠야마성이라고도 부름.
이쪽도 빗추마츠야마 처럼 고도가 있어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음

11. 마루가메성(丸亀城) - 카가와현
국보였다가 해체수리 한번 하고 등급 내려간 성. 주변건물은 모두 해체된 상태

12. 고치성(高知城) - 고치현
고치시 도심에 위치함에도 상당수의 건물이 남아있는 성
이런 성들이 있으니 혹시라도 해당 지역에 여행할 일이 있으면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