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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오세훈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이미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종묘의 좌우축에 건축물의 높이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통경축이 확보되고 경관이 훼손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곧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란 글을 통해 “도시는 정체를 허락하지 않는 생명체다. 서울 역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세운지구 사업은 단순히 고층빌딩을 짓는 재개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 좌우로 녹지와 고층건물이 어우러지게 복합개발하여 풍요로운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재탄생 되는 것이다. 이는 본격적인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보존을 우선으로 하는 행정기관이기에 도시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과도하게 예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 여러 가치 중 한 가지에만 천착할 수 밖에 없는 국가유산청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가고자 하는 ‘도시 재창조’의 길을 막아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더 우려되는 것은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
국무총리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향하는 길인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관계기간들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운지구의 녹지생태 도심 개발로 종묘는 더 돋보이고, 더 품격 있고, 더 많은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
도시는 멈추면 쇠퇴한다. 늘 반대만 반복하는 정치에서 변화와 혁신이 싹틀 수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제때 해야 한다고 맺었다.
오세훈 시장 젠틀맨답게 감정이 아닌 차분한 논조로 자신의 주장을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