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李 "친기업·반기업 무의미…규제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제가 정리"
979 7
2025.11.16 18:47
979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11975?sid=001

 

한·미 팩트시트 발표 후
7개 기업 총수들과 회동

경제계와 원팀 '후속 논의'
기업활동 장애 최소화 약속
R&D 등 모험적 투자도 강화

李, 국내 투자·고용 위축 우려
"가급적 마음 써달라" 당부도

'노동과 경영의 양립' 강조한 李
"대기업 좀 더 관용적이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첨병은 기업”이라며 국내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한·미 양국 간 무역·안보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정부와 기업이 ‘원 팀’으로 한국 경제를 도약시키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이런 구상을 구체화할 정책이 나올 전망이다.

◇李 “경제 문제 해결, 기업이 첨병”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힘 있게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정말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친기업·반기업 이런 소리를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도 했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노동계 등 진보 진영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경제 성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 총수들에게 “여러분에게 정말 필요한, 제일 큰 게 규제 (완화) 같다”며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게 어떤 게 있을지를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국내 투자·고용을 가로막는 규제를 콕 집어 알려주면 자신이 직접 문제 해결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첨단 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정부 재정이 직접 흘러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도 시도하겠다고 했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지만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미래 분야 필수 연구개발(R&D)과 성장 가능성은 보이지만 투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영역에 정부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방식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동원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급적 국내 투자” 당부도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합의한 연간 200억달러, 총 2000억달러를 대미(對美) 투자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하는 여파로 국내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대적인 대미 전략투자로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국내 투자를 독려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국내 기업들은 총 1500억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겠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급적 국내 투자에 더 마음을 써 달라”며 “특히 균형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동과 경영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근로자 처우 측면에서 대기업이 일정 부분 노동계 요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측면에서 임금 착취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노동 비용을 줄여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냐는 점은 (경영계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는 대기업의 경우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용적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회적인 대대적 논쟁을 통해 일정한 합의를 이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07 00:05 6,2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9,1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64 정치 한국대통령중 1등 10 15:58 1,600
8063 정치 본인 일정 기록해놓은 전재수전장관 23 15:55 2,941
8062 정치 與김용민 "2차 종합특검? 국수본에 맡기는 게 나을 수도" 8 15:31 452
8061 정치 그니까 싹싹 뒤져서 겨우 찾은 정원오 논란이 30년 전에 민정당쪽 인간이 518 모독해서 맞짱 떳다는거임? 36 15:25 1,726
8060 정치 개신교가 일부라며 내버려 두는 사이 나타나는 모습 11 15:20 1,196
8059 정치 [영상] 한동훈 특검 요구하자... “특검 출석이나 해!” 이언주 핵사이다 팩폭 6 14:44 734
8058 정치 국회 본회의장에 침밷는 놈이 누구? 3 14:34 614
8057 정치 진중권 “환단고기 졸지에 역사 문헌…대통령실 해명이 오히려 문제 키워” 20 14:22 927
8056 정치 美타임지 선정 올해 100대 사진에 李대통령 대선승리 연설 5 14:10 1,257
8055 정치 박찬대 의원, 제주4.3 진실 규명...상훈법 개정안 발의 7 13:27 246
8054 정치 李 대통령,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 15 13:23 3,006
8053 정치 [속보] 장동혁 "이 대통령 말 갈수록 거칠어져.. 국민 불안" 274 12:26 11,855
8052 정치 유시민 : 재래식 신문이란 말을 쓰게 된 이유가 레거시 미디어다 올드 미디어다 전통 언론이다 이런 말로는 이 민주공화국 체제 안에서 영업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사가 이 체제에 대한 기본적인 충성을 가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서 4 12:24 871
8051 정치 서울시장 양자대결…정원오 45.2% 오세훈 38.1% / 민주당 적합도 정원오 28.7% vs 박주민 13.9% 492 11:52 19,315
8050 정치 유시민 “李 대통령 똑똑하다…민주당은 굉장히 위험” 32 11:50 2,520
8049 정치 [단독]국힘, ‘김어준 모니터링팀’ 만든다…“유튜브 부적절 발언, 실시간 대응” 40 11:42 1,621
8048 정치 조희대 입건 사실이 대서특필 되지 않았던 이유 11:38 1,888
8047 정치 아니 그러면 이미 납기 지연을 하고 있는 업체한테 저가 낙찰할 기회를 또 줬단 말이에요? 11 11:37 1,748
8046 정치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전재수 사무실 압수수색 12 11:30 513
8045 정치 전재수,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 정면 반박…“고향에서 벌초했던 날” 26 11:29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