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나오는 스쿨 아이돌, Aqours의 멤버들과 만날 수 있는 팬미팅 이벤트 지모아이 마츠리
지모아이란 地元愛, 고향사랑이란 의미. 그러니까 팬미팅 이름이 '고향사랑 축제'인 것
일개 작품의 팬미팅일 뿐이지만,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지역축제가 맞다





왜냐면 3일간 6공연이 열리는 동안 수많은 팬들이 누마즈를 방문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지역도 축제분위기로 다같이 들떠오르게됨
그래서 어딜가도 굿즈를 덕지덕지 장착한 오타쿠가 보이고 랩핑카들이 도로를 달린다
뭐 평소도 그렇지만 더욱 붐빈다는 소리


호텔은 당연히 만실. 당일에 숙박 잡으려면 옆도시로 가야한다

물론 식당도 붐벼서 자리잡기조차 힘들다
럽라 성지인 상점들이 가장 먼저 타켓이 되고, 그곳들이 덕후들에게 다 털리면
갈곳없어진 메뚜기떼들이 주변으로 퍼지며 그냥 일반 상점들도 매진당하는 구조










덕후들: 응 누마즈는 어디서 뭘 먹어도 다 싸고 맛있으니 상관없어


사실 매진이란건 물건이 다 팔렸다는 뜻입니다(끄덕)
그러니까 이렇게 매시간마다 상품을 트럭 단위로 보충하면

매진이죠?







이러다보니 지모아이에 맞춰서 덕후들을 노린 이벤트를 여는 곳들도 잔뜩있고




현지한정 콜라보 굿즈도 이 시기를 노리고 많이 출시됨
특히 누마즈 티셔츠는 없어서 못 구했을 정도



하나하나 찾아가기 힘들까봐 수십여 상점들이 모여서 물산전도 개최했고 상품은 모두 매진
일반적인 물산전은 찾아오기 힘든 타지에서 지역 특산물을 파는게 목적이지만
여기는 현지에서 현지 특산품을 팔고있는데 다들 좋아하며 사감




사람이 이렇게 붐비니 시장님도 현장에 얼굴을 꼬박꼬박 보여줬는데
(심지어 공무 때문에 3일동안 여기저기 뛰고 도쿄 출장까지 갔다오면서도)
날잡아서 투샷 이벤트를 열었더니 시장님이랑 투샷 찍으려고 1시간단위 대기열이 생기기도.
그치만 앨범도 굿즈도 안 샀는데 최애랑 무료로 투샷이라니 말도 안 되는 기회잖아

한편 팬미팅에서도 그런 지역사랑은 계속되는데
성우들이 직접 현지인들만 아는 명물을 소개해주기도 하면서 홍보를 더해준다


첫날에는 여유로웠는데 소개되자마자 다음날부터 매진이 이어진 까눌레 라던가

최근 미식대회 금상 수상했다는 녹색 소스가 특징인 전갱이 튀김 샌드위치도 소개되고




아는사람은 아는 누마즈의 숨겨진 명소중 하나였던 '더 올드 버스'. 낡은 버스내부를 바로 꾸민 곳인데
작중 멤버들이 작곡할때 영감을 얻은 곳이라며 낭독극 소재로 쓰이기도
이렇게 현지의 다양한 장소와 물건들을 소개해주며 팬들과 지역에 대한 사랑을 더해가는 이벤트

근데 이렇게 뭐 그냥 죄다 잘팔린 탓에 성우들에게 들려줄 기념품 확보까지 실패해서
나중에 쌀 2kg 한봉지를 세명이서 나눠야 했던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아니 이런건 미리 챙겨 뒀어야지 공식아 좀.....





그리고 이렇게 잔뜩 즐긴 뒤 기념품을 잔뜩 챙겨들고
누마즈에서의 좋은 추억과 함께 내년 팬미팅을 기대하고 떠나는 팬들
올해도 너무 좋은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