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옷 뜯긴 광주 또 찾은 장동혁…"왜 갔나" 묻자 "늦은 것"
1,239 7
2025.11.15 10:53
1,239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285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입장하던 중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입장하던 중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 장동혁 대표님, 광주는 왜 가셨습니까?(국민의힘 소속 한 대변인) "
" 왜 갔느냐가 아니라 ‘왜 이제야 갔느냐’고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지난 8일 오전 9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변인단이 주말을 반납하고 삼삼오오 모였다. “소통을 강화하자”는 장 대표의 의중에 따라 9월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났다. 해외 출장을 떠난 김효은 대변인을 제외한 8명의 대변인단과 박성훈·최보윤 수석대변인,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지난 8일 만나 '토요회동'을 했다. 사진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지난 8일 만나 '토요회동'을 했다. 사진 국민의힘

“날씨가 쌀쌀해졌으니 감기 조심하라”(장 대표)는 덕담으로 시작한 회의는 장 대표가 대변인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처럼 진행됐다. 장 대표의 ‘호남행’이 가장 먼저 화두가 됐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와의 충돌로 정장 단추까지 뜯긴 끝에 참배를 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참석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장 대표는 광주 방문에 대해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란 답변을 반복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호남을 빼고 전국을 다 돌았다. 광주를 마지막에 간 꼴인데 오히려 늦은 것”이라며 “‘광주를 왜 갔느냐’고 질문하지만, 오히려 ‘왜 이제야 갔느냐’라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7~8%의 시민도 우리 국민이다. 험지에서 분투하는 당협위원장들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대변인단으로부터 “왜 최근 ‘체제 전쟁’을 자주 말하시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달 27일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 등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체제전쟁이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질문을 받고 지난 9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일련의 사건들이 북한의 지령으로 이뤄졌다고 명시돼있고,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중의 관심도가 적다”며 우려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당 차원에서 좌익 주요 정파인 NL·PD와 경기동부연합의 실체 등을 교육하자”는 의견을 개진했고, 장 대표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보윤·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보윤·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또 “당무감사에도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고 ‘주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여 위원장이 그런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앞서 방송 등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징계 심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본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아무리 전수조사를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대변인단은 장 대표에게 “건국전쟁 영화 관람이나 광주 방문과 같이 대중의 관심이 많을 일정은 사전에 교감해주면 더 효율적인 메시지 발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장 대표는 자리를 마치며 “대변인단이 많이 고생하는 것 안다. 자주 시간을 내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의 생각을 타인을 통해 전해듣는 것과 직접 듣는 건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350 00:05 4,0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2,6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9,3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4,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41 정치 이 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 54.3%·'잘못한다' 41.5%[리얼미터] 5 09:57 433
8040 정치 [속보] 차기 대선후보 1위 김민석 17.5%…장동혁 16.7%·한동훈 12.9% 37 09:02 1,752
8039 정치 [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54.3%…민주 45.8%-국힘 34.6% [리얼미터] 8 08:56 774
8038 정치 [단독] 내란특검 “尹계엄 목적은 민주-한동훈 등 반대 세력 제거” 12 07:46 1,058
8037 정치 국가 재정으로 매년 5000억씩 빌려준다는 사학진흥재단 기금 7 02:34 2,963
8036 정치 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 일정 (12/16~12/19) 4 01:26 1,122
8035 정치 인천공항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제대로 대답 못한 이유 27 00:43 5,771
8034 정치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가 일 잘하는 공직자, 기관장에게 기회가 되는 이유 27 12.14 3,805
8033 정치 공항공사사장의 무능함에 역대급 살벌해진 이재명 대통령 36 12.14 3,930
8032 정치 📢 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 일정 (12/16~12/19) 🔥 7 12.14 742
8031 정치 [속보]국힘, 3박4일 필리버스터 종료 21 12.14 2,772
8030 정치 법무부 장관은 저걸 혼자 앉아 보고 있고... 7 12.14 3,531
8029 정치 난징에서 울리는 추모 사이렌 1 12.14 1,448
8028 정치 이재명 '질타' 반박한 이학재..."'책갈피달러', 온세상 알려져 걱정" 30 12.14 1,781
8027 정치 극우비트 씹어먹는 한두자니 4 12.14 569
8026 정치 윤석열 김건희가 풀려나오다면??? 23 12.14 3,245
8025 정치 유시민 “민주당 뭐 하는지 모르겠다…굉장히 위험” 55 12.14 4,150
8024 정치 李 “저도 경미한 장애인…여동생은 일하다가 새벽에 화장실서 사망” 15 12.14 2,770
8023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션을 받은 한준호의원 8 12.14 2,444
8022 정치 정청래 “우리는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 보유국” 24 12.14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