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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옷 뜯긴 광주 또 찾은 장동혁…"왜 갔나" 묻자 "늦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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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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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285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입장하던 중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입장하던 중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 장동혁 대표님, 광주는 왜 가셨습니까?(국민의힘 소속 한 대변인) "
" 왜 갔느냐가 아니라 ‘왜 이제야 갔느냐’고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지난 8일 오전 9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변인단이 주말을 반납하고 삼삼오오 모였다. “소통을 강화하자”는 장 대표의 의중에 따라 9월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났다. 해외 출장을 떠난 김효은 대변인을 제외한 8명의 대변인단과 박성훈·최보윤 수석대변인,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지난 8일 만나 '토요회동'을 했다. 사진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지난 8일 만나 '토요회동'을 했다. 사진 국민의힘

“날씨가 쌀쌀해졌으니 감기 조심하라”(장 대표)는 덕담으로 시작한 회의는 장 대표가 대변인단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처럼 진행됐다. 장 대표의 ‘호남행’이 가장 먼저 화두가 됐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와의 충돌로 정장 단추까지 뜯긴 끝에 참배를 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참석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장 대표는 광주 방문에 대해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란 답변을 반복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호남을 빼고 전국을 다 돌았다. 광주를 마지막에 간 꼴인데 오히려 늦은 것”이라며 “‘광주를 왜 갔느냐’고 질문하지만, 오히려 ‘왜 이제야 갔느냐’라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7~8%의 시민도 우리 국민이다. 험지에서 분투하는 당협위원장들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대변인단으로부터 “왜 최근 ‘체제 전쟁’을 자주 말하시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달 27일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 등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체제전쟁이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질문을 받고 지난 9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일련의 사건들이 북한의 지령으로 이뤄졌다고 명시돼있고,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중의 관심도가 적다”며 우려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당 차원에서 좌익 주요 정파인 NL·PD와 경기동부연합의 실체 등을 교육하자”는 의견을 개진했고, 장 대표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보윤·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보윤·박성훈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또 “당무감사에도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고 ‘주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여 위원장이 그런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앞서 방송 등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징계 심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본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아무리 전수조사를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대변인단은 장 대표에게 “건국전쟁 영화 관람이나 광주 방문과 같이 대중의 관심이 많을 일정은 사전에 교감해주면 더 효율적인 메시지 발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장 대표는 자리를 마치며 “대변인단이 많이 고생하는 것 안다. 자주 시간을 내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의 생각을 타인을 통해 전해듣는 것과 직접 듣는 건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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