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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4/0005590153_001_20251114105214097.png?type=w860)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빨리 협상하라는 내부의 압박이 힘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하고 “‘빨리 합의해라’ ‘빨리 합의하지 못하면 무능한 것’ ‘상대방 요구를 빨리 들어줘라’ 이런 취지의 압박을 내부에서 가하는 상황들이 참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적 관계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합리적 목소리를 내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국익에 관한 한, 대외적 관계에 관한 한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 국익에 반하는 합의를 강제하거나 또 실패하기를 기다려서 공격하겠다는 심사처럼 느껴지는 그런 내부적인 부당한 압력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면에서 정말 힘센 강자와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협상을 하는데, 그걸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서 뒤에서 자꾸 발목을 잡거나 왜 요구를 빨리 안 들어주느냐고 하는 것은 참 견디기 어려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