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를 어긴 채 1인·가족 기획사를 세워 운용해 온 유명 연예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계도 방침 발표 이후에야 줄줄이 뒤늦게 등록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수개월에서 길게는 10년이 넘도록 법적 절차를 밟지 않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서류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옥주현, 김완선, 성시경, 이하늬, 강동원, 송가인, 씨엘(CL), 설경구 등 다수의 연예인이 기획사를 설립하고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하지 않아 논란을 빚어 왔다. 이들 사례는 1인 또는 가족 기획사 형태의 미등록 관행이 업계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배우 송강호는 2023년 1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영화 기획·제작·배급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플랑세캉스’를 설립했다. 대표는 송강호, 사내이사는 아내 황장숙 씨다. 이 법인은 설립 후 2년 10개월 가까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운영되다가, 이달 3일 강남구청에 뒤늦게 등록했다.
배우 최수종이 2008년 설립한 ‘에스앤에이치이엔티’도 지난달 17일에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쳤다. 이 법인은 최수종이 ‘점장’으로 알려진 올리브영 강남구청역점의 운영사이며, 아내 하희라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코미디언 남희석이 지난해 1월 19일 세운 ‘보령기획’도 마찬가지다. 설립 이후 한동안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되다가, 연예인 미등록 기획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뒤인 지난 6일 등록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송윤아는 2023년 2월 서울 강남에 ‘스노우볼에이치’를 설립했지만, 설립 당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가 지난달 27일에서야 등록을 마쳤다.
가수 겸 배우 이지혜가 2019년 2월 22일 설립한 ‘주식회사 미녀배우’는 6년 넘게 미등록 상태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 9월 23일에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끝냈다.
그룹 노라조의 조빈(본명 조현준)이 대표인 ‘주식회사 노라조’는 2022년 8월 경기 하남에 설립됐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은 논란 직후인 지난 9월 19일에야 이뤄졌다.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의 1인 기획사 ‘웨이브나인’(2018년 8월 13일 설립) 역시 7년 넘게 미등록 상태였다가 지난 9월 23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쳤다.
배우 정일우가 대표로 있는 ‘제이원 인터내셔널 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설립 후 11개월 동안 미등록 상태로 있다가 지난달 13일이 돼서야 등록을 완료했다.
출처 : 필드뉴스(http://www.fieldnews.kr)
기사/뉴스 [단독] 송강호·남희석·송윤아·최수종…미등록 연예 기획사, 문체부 계도 뒤 줄줄이 늑장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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