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통령 호칭 빼고 독재자·히틀러·재앙…연일 발언수위 높여가는 국힘
2,009 53
2025.11.13 12:20
2,009 53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달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열었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호칭을 빼고 ‘이재명’으로 호명했다. 장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모든 것은 이재명 때문이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정한 몸통은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한 이 대통령”이라며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더니 범죄자가 의인이 되고 수사한 사람은 죄인이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는 이 대통령을 ‘재앙’이라고도 표현하며 급기야 ‘탄핵’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라며 “지금 이곳 국회는 시민들의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오직 한 사람,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있는 이재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싸우자”며 발언 내내 대통령 호칭을 전부 생략했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을 ‘독재자’로 지칭했다. 장 대표는 “법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이고, 더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독재다”라며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외쳤다.

13일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했다. 장 대표는 “3개 특검의 무도한 칼춤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보면서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며 “히틀러는 자기 측 사건은 덮고 반대파 사건은 확대기소하는 선택적 사법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의 성을 제외한 이름만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조지 오웰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구절이 생각난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재명이네 가족이 돼야만 살아남는 동물농장이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4일 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꺼져라“, ”재판속개“, ”범죄자 왔다“는 등의 ‘날 선’ 발언을 쏟아 냈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공세 수위를 높이는 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국가 원수에 대한 지나친 표현이 중도층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74172?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507 12.11 31,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3,3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26 정치 李 “저도 경미한 장애인…여동생은 일하다가 새벽에 화장실서 사망” 12 17:17 1,953
8025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션을 받은 한준호의원 8 16:53 1,867
8024 정치 정청래 “우리는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 보유국” 24 16:51 771
8023 정치 대통령실 “이 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 21 16:28 1,138
8022 정치 대통령실 "李 '환단고기' 발언, 분명한 역사관 아래서 역할 해달란 취지" 45 15:00 2,242
8021 정치 대통령 '환빠' 언급 일파만파... "<반지의 제왕>도 역사?" 12 14:33 1,119
8020 정치 "30년 동안 40% 매립"…대통령 앞에서 드러난 '새만금의 민낯' 2 14:23 931
8019 정치 [속보]국힘 "李, 니편 내편 나누면 안돼...환단고기 언급은 '면박주기' 일환" 15 13:37 1,001
8018 정치 각 나라 극우들 마인드 19 11:44 1,867
8017 정치 李대통령 “환빠 논쟁 모르나”... 업무보고에 등장한 ‘환단고기’ 9 10:19 1,051
8016 정치 나경원, 중국인 초교 무단 침입에 "李, 대책 내놔라" 18 12.13 1,199
8015 정치 공사다망한 부산시장 19 12.13 4,531
8014 정치 나경원, 중국인 제주 초등학교 무단 침입에 "李대통령, 대책 내놔라" 18 12.13 1,658
8013 정치 국회 본회의장에 침밷는 거임?? 2 12.13 922
8012 정치 진주시 국회의원 5 12.13 1,037
8011 정치 이언주 "한동훈·이준석, 무슨 낯으로 '통일교 특검' 큰소리치나" 10 12.13 599
8010 정치 윤석열·김건희, 박성재에 보낸 텔레그램 보니…"이원석 총장 용퇴 요구 거부하고 개겼다" 1 12.13 463
8009 정치 환단고기 언급하는 이재명 대통령(영상) 293 12.13 59,712
8008 정치 이준석 "'환단고기' 믿는 李대통령,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이나' 32 12.13 2,960
8007 정치 특이점이 온 이재명 사진 (빛재명) 30 12.13 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