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달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열었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정한 몸통은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한 이 대통령”이라며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더니 범죄자가 의인이 되고 수사한 사람은 죄인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4일 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꺼져라“, ”재판속개“, ”범죄자 왔다“는 등의 ‘날 선’ 발언을 쏟아 냈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공세 수위를 높이는 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국가 원수에 대한 지나친 표현이 중도층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정한 몸통은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한 이 대통령”이라며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더니 범죄자가 의인이 되고 수사한 사람은 죄인이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는 이 대통령을 ‘재앙’이라고도 표현하며 급기야 ‘탄핵’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라며 “지금 이곳 국회는 시민들의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오직 한 사람,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있는 이재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싸우자”며 발언 내내 대통령 호칭을 전부 생략했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을 ‘독재자’로 지칭했다. 장 대표는 “법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이고, 더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독재다”라며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외쳤다.
13일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했다. 장 대표는 “3개 특검의 무도한 칼춤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보면서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며 “히틀러는 자기 측 사건은 덮고 반대파 사건은 확대기소하는 선택적 사법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4일 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꺼져라“, ”재판속개“, ”범죄자 왔다“는 등의 ‘날 선’ 발언을 쏟아 냈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공세 수위를 높이는 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국가 원수에 대한 지나친 표현이 중도층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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