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한덕수-윤석열 국무위원들, 3번 만찬에 1500만원 썼다
2,001 48
2025.11.12 16:02
2,001 48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과 세 차례 만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155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최대 49만원으로 이전 정부 총리들의 사례에 견줘 과도한 지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 전 총리는 2023년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연 국무위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 1557만원의 업추비를 썼다.


기획재정부·통일부·국방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한 1차 만찬 간담회(12월12일)에 489만원, 교육부·외교부·행정안전부 장관 등 22명이 참석한 2차 만찬 간담회(12월15일)에 574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장관 등 10명이 참석한 3차 만찬(12월18일) 간담회에 494만원이 지출됐다. 참석자 1인당 26만~49만원꼴로, 3차례 만찬 간담회 모두 서울의 한 5성급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업추비는 공무를 처리하는 데 쓰는 비용이다. 총리의 경우 50만원 이상 업추비를 집행할 경우 ‘주된 상대방의 소속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지만, 1회당 사용 액수에 제한이 없고, 총액은 배정된 예산 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한 전 총리처럼 1인당 50만원 가까이 지출한 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들의 사례와 견줘 높은 수준이다.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한 21명의 국무위원이 2020년 7월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한 만찬 간담회에는 135만원의 업추비가 지출됐다. 1인당 6만원 정도 수준이다.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2019년 9월 2차례에 걸쳐 삼청동 공관에서 퇴임 장관단 만찬을 했는데, 각각 29만원, 41만원의 업추비를 썼다. 같은 달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단 만찬에 쓰인 업추비는 26만원이었다. 이후 김부겸 전 총리가 2021년 9월 삼청동 공관에서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하는 데 쓴 업추비는 9만원가량이다. 모두 외부에서 음식 등을 사오는 데 쓰인 비용으로 50만원 이하라 당시 만찬에 몇 명이 참석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

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국무위원 만찬 간담회에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를 부른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한 전 총리의 사례를 제외하곤 2017년 5월 황교안 전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7명이 삼청동 공관에서 한 만찬 간담회가 유일하다. 당시에도 같은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여기에 업추비 244만원이 쓰였다. 1인당 14만원 수준이다. 황 전 총리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이었다.

김 의원은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와의 전쟁을 강조하며 민생 안정을 주문했지만, 정작 국무위원들과 함께 호화로운 호텔 케이터링 만찬을 즐겼던 사실이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며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국민 혈세가 사치로 낭비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히 감독하겠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7600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82 12.15 31,4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3,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8184 정치 유시민 언급 이후 이재명 대통령도 "재래식 언론" 7 15:28 483
8183 정치 오세훈 29.2%·정원오 23% 오차 범위내 ‘접전’ 16 15:26 464
8182 정치 [1보] 특검,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 23 15:24 863
8181 정치 '증거물 또는 몰수할 물건이 없음' 2 15:02 751
8180 정치 [속보]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 김봉현, 1심서 무죄 선고 2 14:57 440
8179 정치 [단독]"당명 개정 검토" 10일간 의원 50명 만난 장동혁의 승부수 10 14:55 235
8178 정치 오세훈, 李대통령 직격…"모르면서 아는 척 하지 맙시다" 62 14:31 1,549
8177 정치 연봉이 가장 많은 인천국제항공사 사장의 연봉은 2억원 중반대다 3 14:30 840
8176 정치 오세훈 “李대통령, 겉핥기식 질의로 서울 도시개발 폄훼” 58 14:07 1,153
8175 정치 장동혁 "당명 바꿀 수도"…의원 50여명 만나며 '쇄신 드라이브' 22 14:04 485
8174 정치 ‘윤석열 손에 王’ 언급이 김종혁 징계사유? 3 14:00 326
8173 정치 대왕고래 질타한 李 "사업성 모르는데 수천억 투자하려 했나" 11 13:57 915
8172 정치 정원오,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과정 밟는 중, 대통령 칭찬 도움 돼 43 13:46 1,229
8171 정치 오세훈 그만 보자(mb 주의) 13:34 367
8170 정치 민주당 후보는 넘치는데... 국힘은 왜 '정원오'만 때리나? 37 13:23 1,679
8169 정치 국힘 재선 의원들 “민주당 못 믿지만, 국힘은 더 못 믿어” 쓴소리 쏟아져 22 13:00 1,096
8168 정치 아버지의 시위와 자식의 다시 만난 세계 4 12:57 752
8167 정치 국힘 "특검, 김기현 압수수색은 '통일교 게이트' 물타기 수작" 9 12:56 234
8166 정치 신천지가 하는 방식은 개신교가 하던 방식임 2 12:48 977
8165 정치 이 대통령, 이학재 겨냥 "업무보고 후 뒤에서 딴 얘기" 31 11:51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