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그렇죠. 다른 문제로 넘어가겠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경복궁부터 시작을 해서 여러 군데 둘러본 것까지 나왔고 공예품까지 빌려갔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위원장님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가관’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 김교흥 > 가관이고요. 저는 문체위원장으로서 처참함을 느껴요. 2023년 1월, 2월, 3월 계속 연달아서 고궁을 갑니다. 윤석열 부부 또는 김건희가. 근데 왜 저렇게 가는가. 여덟 번이나 사적 유용을 합니다. 고궁을.
◎ 진행자 > 도대체 왜 그렇게 갔을까요?
◎ 김교흥 > 저도 그걸, 더군다나 명성황후가 살해 시해당한 그 침소, 곤녕합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부부가 10분간 있었다는 것. 10분이라는 굉장히 시간이 긴데 10분간 뭐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곤녕합을 갔다 온 다음 날 곤녕합이랑 건청궁에 비치된 공예품 이것의 목록을 달라. 그래서 목록에서 9개를 선정해서 관저에 갖다 놨는지 어디다 갖다 놨는지 저는 관저라고 생각하는데
◎ 진행자 > 서류상으로는 대통령실로 돼 있지만.
◎ 김교흥 > 관저라고 생각하는데 갖다 놨잖아요. 근데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원래 2023년도에 2024년도 1년 계약하고 빌려간 건데
◎ 진행자 > 처음에 1년 계약이었습니까?
◎ 김교흥 > 1년 계약입니다. 그걸 연장을 한 겁니다.
◎ 진행자 > 2년 썼잖아요.
◎ 김교흥 > 2년 썼어요. 연장을 했어요. 근데 탄핵이 안 됐으면 더 썼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고, 9개의 왕실에서 가져간 것 외에 우리나라 전통적인 공예품을 수십 점을 가지고 갔어요, 또. 그리고 그 안에서는 술잔을 깨서 300만 원을 또 물어낸 거 아닙니까? 사용하다가. 대통령실에 가져갔으면 술잔을 대통령실에서 술 먹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관저 같은데, 이걸 왜 그렇게 했을까. 그 당시에 윤석열의 국민적 지지도가 30% 내외로 왔다갔다할 때거든요. 국민적 지지도 이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려고 옛날 왕권을 이쪽으로 감정이입시키듯이 해서 한 건 아닌가.
◎ 진행자 > 그건 주술적 의미잖아요.
◎ 김교흥 > 일종에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죠.
◎ 진행자 > 쉽게 얘기를 하면 액운을 쫓기 위해서 부적을 갖고 다니는 비슷한 행위, 이렇게 해석하시는 겁니까?
◎ 김교흥 > 그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 바쁜 일정 속에서 고궁을 매월 한 번씩 갔다든가 또는 여덟 번을 사적으로 갔다든가 이건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일단 지금 공예품 9점을 빌려간 거 있잖아요. 서류상으로는 대통령실에 비치되는 걸로 돼 있는데 확인이 안 돼요. 문서가 전부 다 사라져서.
◎ 김교흥 > 확인 좀 해보라고 그랬어요.
◎ 진행자 > 문서는 없다 하더라도 관련자들 진술은,
◎ 김교흥 > 관련자가 다 그만둬서 찾기가 쉽지 않아서 제가 국정감사 때 국가유산청장한테 TF를 만들어라. 그래서 여기서 조사해라. 특검은 특검대로 해요. 근데 이 부분은 국가유산청이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TF를 만들어서 빨리 조사를 해 달라. 그래서 TF를 지금 만들었을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수장고 들어간 거 있었잖아요. 무엇 무엇 봤는지는 다 파악이 됐어요?
◎ 김교흥 > 그것도 아직 파악이 안 됐죠.
◎ 진행자 > 파악 안 됐죠? 그것도.
◎ 김교흥 > 네.
◎ 진행자 > 따라 들어간 사람 있을 거 아닙니까? 수장고를 그냥 들어가서 보시고 나오세요, 이렇게는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데.
◎ 김교흥 > 2인 이상이 수장고에 들어가야 되는데 혼자 들어갔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럼 징계도 필요한 거 아니에요? 그 관련자.
◎ 김교흥 > 징계가 필요하죠. 잘못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이다, 거기에 프랑스 대통령이 간다, 아무 예약도 안 하고 무조건 갔다. 그 안에 들여보내줬겠어요?
◎ 진행자 > 유물, 이런 거 보면 흰 장갑 끼고 조심조심 다루는데 혼자 들어가서 마음껏 보세요, 했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기예요?
◎ 김교흥 >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국정감사 때 저한테 혼났습니다.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야지 이런 식으로 아무리 대통령 부인이 들어간다고 해서 문을 따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 진행자 > 혼자 들어갔대요? 혼자 수장고를?
◎ 김교흥 > 혼자 들어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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