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검사도 '파면' 가능하게... '검란'에 격앙된 與, 검사 징계 규정 손질 추진
14,570 263
2025.11.12 04:39
14,570 263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도 일반 공무원과 동일한 징계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검사에 대한 징계는 '검사징계법'이라는 별도 법률을 기반으로 처분되는데, 이를 폐지해 검사들도 일반 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검사에 대해서도 '파면'이 가능해진다. 검찰 수뇌부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 조직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공무원과 달리 '파면' 징계 불가능



1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검사징계법'을 폐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제외한 다른 공무원들의 경우 대통령령인 '공무원 징계령'에 따라 징계 수위가 정해지지만, 검사에 대한 징계는 검사징계법이라는 별도 법률을 통해 처분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징계에 관한 사항이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규정된 경우는 행정부 소속 특정직공무원(경찰, 군인, 국가정보원 직원 등) 중 검사가 유일하다.


현행 검사징계법이 일반 공무원 징계령과 가장 다른 점은 '파면' 여부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 총 6단계 징계를 할 수 있지만, 검사는 파면 징계가 없고 나머지 5개 징계만 가능하다. 검사 파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까다롭다. 국회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가 필요하고, 파면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판단까지 받아야 한다.

검사징계법 폐지 필요성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검사들의 경우 같은 비위행위를 저질러도 일반 공무원과 비교해 낮은 수준의 징계를 받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검사징계법이 사실상 검찰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선택적 반발'에 분노... 칼 빼든 민주당



검사를 대상으로 파면 징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그간 '검찰 힘빼기'를 목표로 하는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검사징계법 폐지는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파면 징계가 가능해지면 검찰의 독립성을 해칠 것"이란 비판을 의식해서다. 

민주당의 기류가 급변한 데는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발발한 이른바 '검란'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항소 포기 결정에 항의하는 검사들을 '친윤(친윤석열) 정치 검사'로, 이들의 집단반발을 '조직적 항명'으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항명을 해도 파면이 불가능하다"며 "정권에 따라 선택적 반발하는 정치 검사들에게 이런 특혜성 예외를 둘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검사징계법 폐지에 대해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맞추는 취지에서 예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던 문제"라면서도 "이제 막 거론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97036

목록 스크랩 (1)
댓글 2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70 12.15 37,4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2,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7,0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6,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0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16 기사/뉴스 "7년간 믿고 먹었는데"…대형마트에 깔린 표고버섯 900톤, '중국산'이었다 3 20:05 308
398515 기사/뉴스 "엄마, 나 공무원 다시 준비할까"…9급 초임 월 '300만원' 시대 오나 3 20:04 339
398514 기사/뉴스 '옥문아' 오늘 결방..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대체 편성 [공식] 10 20:02 687
398513 기사/뉴스 파주시, 1인당 10만원씩 파주페이 지급 계획, 시의회 부결로 무산 5 19:57 335
398512 기사/뉴스 "72세라고?"…비키니 입은 근육질 할머니에 '깜짝' 8 19:57 1,038
398511 기사/뉴스 접근금지 끝난 뒤 아내 찾아가 살해 혐의 60대 징역 27년 선고 1 19:57 123
398510 기사/뉴스 짱구 엄마 목소리 Ai 따서 쓰려다 걸린 서울 2 19:50 1,294
398509 기사/뉴스 민희진 파묘의 근간인 카톡이 하이브손에 들어간계기=민희진이 카톡 전문을 회사에서 바나 대표에게 보냄 10 19:40 2,046
398508 기사/뉴스 국세청, '런던베이글뮤지엄' 특별 세무조사 착수 22 19:38 1,414
398507 기사/뉴스 “5000원 당첨인 줄 알았더니 5억” 세상 떠난 반려견 생각하며 복권 샀다가 ‘당첨’ 13 19:36 1,468
398506 기사/뉴스 "쿠팡 본사는 미국법인" 주장해도 과징금 못 피한다 2 19:34 613
398505 기사/뉴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알고 있었고, 세팅에 필요한 스태프들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6 19:33 788
398504 기사/뉴스 "민희진 측근, 어도어 전적 후 하이브 폴더 무단 접근" 15 19:32 1,244
398503 기사/뉴스 생방송 어쩌나…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에 해명 요구 봇물 [종합] 1 19:28 1,564
398502 기사/뉴스 고환율 주범으로 몰린 서학개미 대상 증권사 마케팅 ‘제동’ 9 19:26 497
398501 기사/뉴스 ‘정희원 스토커’ 지목된 여성 “성적인 폭력 있었다”…진실 공방 번지나 4 19:23 663
398500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해지권 왜 요구했냐" 묻자… 22 19:20 1,638
398499 기사/뉴스 연인 밀쳐 숨지게 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새로운 놈임) 5 19:20 1,001
398498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라방 진행 알고 있었다…날 구명하기 위한 것 NO, 팀 위해" 12 19:18 1,140
398497 기사/뉴스 [단독]군사시설 몰래 찍는 중국인들..."방첩 포상금 최대 2억 준다" 8 19:13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