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盧·鄭 모두 못 만난 국힘 "자진 사퇴 안 하면 탄핵"
1,957 29
2025.11.11 17:03
1,957 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79959?sid=001

 

서초·과천 찾아가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규탄
노만석 연가·정성호 면담 거부…장동혁 "안 물러나면 탄핵"
내일 全당원 규탄대회…오후 여야 '국정조사 합의' 주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1일 국회 일정을 제쳐두고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잇달아 방문했지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정성호 법무부장관 모두를 만나지 못했다.

야권과 검찰 내부의 거취 압박에도 노 대행과 정 장관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결국 두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당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노 대행과 정 장관의 책임은 이미 스스로 자백해서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노 대행이 전날 대검 연구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도 어려운 상황이라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게 사실상 법무부-대검의 외압 의혹을 자백한 것이란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 대표는 "대통령의 책임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 밝혀야 한다"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책임이 스스로 밝혀진 사람에 대해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성이 아닌 '탄핵 추진 계획'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법상 탄핵소추안 발의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동의로 가능해, 국민의힘 단독 발의도 절차상 가능하다. 다만 가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표결 가능 의석 106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처리하기는 어렵다. 당은 그럼에도 탄핵안 발의 자체가 여론전과 대정부 압박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제까지 검찰과 정부 대응을 지켜보며 노 대행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등 추가 압박 카드를 빼들지 여부를 고심 중이었다. 자력 가결이 불가능해 실익이 없는 탄핵 카드를 섣불리 꺼냈다가는 중도층으로부터 역풍에 휩싸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은 당초 이날 노 대행과 정 장관 면담을 통해 외압 의혹 경위를 파악하고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노 대행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대검은 반부패부장을 대신 내보내 달라는 당의 요구도 거부했다. 정 장관 역시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당은 "기다릴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노 대행도 법조계 일각에서 오후 중 자진 사퇴를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규탄을 위해 법무부에 왔지만 정 장관도 자리에 없고, 총장 대행도 자리를 비웠다. 그래놓고 민주당 측 유튜버를 (방해를 위해 현장에) 보냈다"며 "여지껏 장외집회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유튜버를 보낸 것을 보면 그만큼 이 사건이 정권을 무너뜨릴 만큼 중대한 사건임을 스스로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은 법무부 앞에서도 오전 대검 규탄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의 지휘 라인으로 지목한 노 대행–정 장관–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노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눈치를 보며 항소를 포기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결국 그의 항소 포기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직자가 그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 국민 세금을 축내지 말고 내려오라는 말이 있다"며 "세 사람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규탄사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통해 반드시 항소 포기 외압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일(12일) 국회에서 전당원이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회동에서 해당 사안 관련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최종 논의하기로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510 00:05 7,9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9,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281 정치 가평군과 통일교 14 13:14 970
8280 정치 [속보] '초대' 대전충남특별시장 주목…與 강훈식 차출설 부상 vs 野 이장우·김태흠 둘 중 한 명만 23 12:04 667
8279 정치 [속보] 李대통령 “진짜 원수된 듯…북한, 우리가 북침할까 걱정” 27 11:11 2,254
8278 정치 그럼에도 피청구인은 위헌 • 위법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의 근간을 해치는 정도로 중대하고도 명백히 위헌인 이 사건 계엄을 실행하는 행위에 가담하였습니다 4 10:12 847
8277 정치 [속보]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5%…민주 40%·국힘 26% [한국갤럽] 4 10:10 571
8276 정치 [속보]전재수 "한일 해저터널, 부산 미래 팔아먹는 것…금품 수수 사실무근" 5 10:08 1,022
8275 정치 국힘 “대통령실, 환율 급하다고 기업들 협박… 정부가 조폭인가” 33 09:58 1,217
8274 정치 이철우 경북지사 "국힘이 지방선거 이겨, 무슨 사과를 하나" 16 09:41 1,152
8273 정치 '계엄 목격' 前 미국대사 인터뷰①‥"윤석열, 자기 조국조차 이해 못 해" 5 09:22 1,046
8272 정치 [단독] 국민의힘, '당명 변경' 당원 찬반 투표 검토 44 09:19 1,040
8271 정치 극우들 사이에서 도는 쿠팡 관련 음모론 40 12.18 4,670
8270 정치 별 다섯개고 사용감이 있어요 1 12.18 1,107
8269 정치 ‘옥중 생일’ 윤석열 “내 자녀 같은 청년들, 잘 되라는 마음으로 계엄” 12 12.18 629
8268 정치 이재명 대통령 들어갈 때 펜하나도 없어서 무덤같댔는데 ott는 다 가입해놓음 진짜 뭐 이딴게 다잇냐 30 12.18 4,265
8267 정치 경주시에서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공로로 92명을 경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는데 그 중에 추경호/정진석/김성훈(경호처 차장)도 들어가있다고;; 18 12.18 1,417
8266 정치 강유정대변인이 한 말에 따르면 8 12.18 1,877
8265 정치 전재수 내일 조사‥"차라리 2백억·시계 100점 받았다 해라" 10 12.18 916
8264 정치 李 대통령,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경고…"기념관 제 기능 지켜야" 9 12.18 1,159
8263 정치 나경원 ‘천정궁 가셨나’ 진행자 물음에 “말 안 한다 했죠” 21 12.18 1,345
8262 정치 정성호 법무장관, ‘YTN 민영화 승인 취소’ 판결 항소 포기 지휘 12 12.18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