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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망에 단체 성명 올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를 포기한 데 대해, 일선 지검장에 이어 일선 지청장들도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대검·법무부 지휘부에 요청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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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각 지방검찰청 산하에 설치된 지청을 지휘하는 지청장 8명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지시는 그 결정에 이른 경위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면 검찰이 지켜야 할 가치, 검찰의 존재 이유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청장들은 “그간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입장문, 그리고 (정성호) 법무장관의 설명만으로는 이와 같은 중대 사안에 있어 수사·공판팀과 중앙지검의 확고했던 의견을 갑자기 뒤집고,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하게 된 구체적 경위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