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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6.5%·국민의힘 34.8%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하며 56.7%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등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70대 이상 연령에서도 50%가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6.7%으로 전 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7%을 기록하며 4.6%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4.6%.였다.

이번 조사에선 이 대통령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던 부울경과 고령자 층에서 긍정 여론이 상승했다. 지역 별로 부산·울산·경남이 전주 41.3%에서 54.8%로 13.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전 세대 모두 상승한 가운데, 70대 이상이 42.0%에서 53.5%로 11.5%포인트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직업 별로는 △무직·은퇴·기타(48.0%%→58.5%, 10.5%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9.2%→62.5%, 7.7%포인트↑) 등에서 상승세가 확실했다.

리얼미터는 “주초 APEC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예산안 시정연설 등의 영향을 받아 외교·경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6~7일까지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4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4.8%으로 4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정당 1.7%, 무당층 9.5% 순이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4.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