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Z758RKG37o?si=bMaWVtW17_lI8cR2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윤석열/당시 대통령 (지난 2023년 3월)]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인이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라 비난했던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치러진 전당대회였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시작부터 끝까지 '윤심' 논란이 일었습니다.
2022년 12월,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 지지율은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에 이은 4위.
비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자, 국민의힘은 국민 여론조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당원 투표만 100% 반영하는 걸로 선거의 규칙을 아예 바꿔버렸습니다.
유 전 의원이 스스로 물러난 뒤엔 윤 대통령이 나경원 당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임'하며 이른바 '불출마 신호'를 보냈습니다.
김 의원보다 지지율 높던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공개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진복/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난 2023년 2월)]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윤핵관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전 의원과의 '김장 연대'까지 결성되며, 유일한 '친윤' 후보로 남은 김 의원은 2023년 3월 8일,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전당대회 9일 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명품 클러치백은, 2년여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석연치 않았던 당시 과정들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 기자
영상취재 : 황상욱, 김동세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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