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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료 기자들 향해 "수박들" 특파원 출국 소식에 MBC 내부 "업무 복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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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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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파원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에게 MBC 기자들을 "수박들"이라고 표현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특파원이 회사 차원의 본인 조사를 마치고 5일 부임지로 출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에선 해당 특파원의 업무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MBC 해외 특파원의 업무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최민희 위원장과 주고받았던 특파원이 불과 며칠 만에 회사 차원의 진상조사를 모두 마쳤다는 이유로 내일 출국할 것이라는 소식에 깊은 분노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디어오늘은 최 위원장과 현재 MBC 특파원이자 과거 대외 협력 간부를 맡았던 A기자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해 보도했다. A기자는 최 위원장에게 "여기 수박들 문제입니다. 박성제 사장 때도 주류가 그랬고요", "이번 일 어떤 식으로라도 풀어야 하고 무슨 방법이 있을지 제가 좀더 의논해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박'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이 아닌 이들을 가리키는 비하 표현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 이번 메시지는 최 위원장이 비공개로 진행된 과방위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 보도본부장에게 퇴장을 명령해 논란인 가운데 확인됐다.

A기자는 이후에도 최 위원장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 "사내에서 경영진이 뭔가 입장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압박이 꽤 많다고 합니다"라며 "안 사장(안형준 MBC 사장)은 언론사에서 공헌이 큰 분을 직접 거명할 수 없는 입장이고 포괄적으로 간단한 사내용 메시지를 내는 걸로 생각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후 논란이 불거지자 MBC는 A기자를 소환했고, A기자는 지난달 28일 귀국, MBC 감사실 차원의 조사가 진행됐다. 당사자 조사를 마친 A기자는 오는 5일 출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MBC A 기자의 대화내용을 재가공한 이미지. 그래픽=미디어오늘.

▲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MBC A 기자의 대화내용을 재가공한 이미지. 그래픽=미디어오늘.


이에 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이번 사안은 결코 개인의 일탈이나 사적 영역의 해프닝으로 축소할 수 없다"며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어떠한 변명과 핑계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자 동료들의 믿음을 내팽개친 행태"라고 비판했다. 뒤이어 "사내에서는 해당 특파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돌고 있고 '비선 보고', '특정 배후 세력'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고 있다"며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특파원의 업무 복귀를 허용하려는 듯한 회사의 태도는 의혹을 스스로 증폭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해당 특파원의 업무 복귀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확한 조사, 합당한 조치만이 공영방송 MBC의 가치와 구성원들을 지키는 길이다. 해당 특파원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조합은 회사의 판단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MBC 측은 감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업무 복귀 여부는 보도국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4일 미디어오늘에 "A기자의 출장 기간이 내일까지"라며 "현재 감사 관련해 여전히 절차가 진행 중이고 A기자가 부임지로 복귀하더라도 계속 일을 할지 안할지는 보도국에서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26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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