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동료 기자들 향해 "수박들" 특파원 출국 소식에 MBC 내부 "업무 복귀 반대"
1,674 5
2025.11.04 19:39
1,674 5
MBC 특파원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에게 MBC 기자들을 "수박들"이라고 표현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특파원이 회사 차원의 본인 조사를 마치고 5일 부임지로 출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에선 해당 특파원의 업무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MBC 해외 특파원의 업무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최민희 위원장과 주고받았던 특파원이 불과 며칠 만에 회사 차원의 진상조사를 모두 마쳤다는 이유로 내일 출국할 것이라는 소식에 깊은 분노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디어오늘은 최 위원장과 현재 MBC 특파원이자 과거 대외 협력 간부를 맡았던 A기자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해 보도했다. A기자는 최 위원장에게 "여기 수박들 문제입니다. 박성제 사장 때도 주류가 그랬고요", "이번 일 어떤 식으로라도 풀어야 하고 무슨 방법이 있을지 제가 좀더 의논해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박'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이 아닌 이들을 가리키는 비하 표현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이다. 이번 메시지는 최 위원장이 비공개로 진행된 과방위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 보도본부장에게 퇴장을 명령해 논란인 가운데 확인됐다.

A기자는 이후에도 최 위원장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 "사내에서 경영진이 뭔가 입장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압박이 꽤 많다고 합니다"라며 "안 사장(안형준 MBC 사장)은 언론사에서 공헌이 큰 분을 직접 거명할 수 없는 입장이고 포괄적으로 간단한 사내용 메시지를 내는 걸로 생각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후 논란이 불거지자 MBC는 A기자를 소환했고, A기자는 지난달 28일 귀국, MBC 감사실 차원의 조사가 진행됐다. 당사자 조사를 마친 A기자는 오는 5일 출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MBC A 기자의 대화내용을 재가공한 이미지. 그래픽=미디어오늘.

▲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MBC A 기자의 대화내용을 재가공한 이미지. 그래픽=미디어오늘.


이에 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에서 "이번 사안은 결코 개인의 일탈이나 사적 영역의 해프닝으로 축소할 수 없다"며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어떠한 변명과 핑계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자 동료들의 믿음을 내팽개친 행태"라고 비판했다. 뒤이어 "사내에서는 해당 특파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돌고 있고 '비선 보고', '특정 배후 세력'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고 있다"며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특파원의 업무 복귀를 허용하려는 듯한 회사의 태도는 의혹을 스스로 증폭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해당 특파원의 업무 복귀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확한 조사, 합당한 조치만이 공영방송 MBC의 가치와 구성원들을 지키는 길이다. 해당 특파원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조합은 회사의 판단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MBC 측은 감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업무 복귀 여부는 보도국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4일 미디어오늘에 "A기자의 출장 기간이 내일까지"라며 "현재 감사 관련해 여전히 절차가 진행 중이고 A기자가 부임지로 복귀하더라도 계속 일을 할지 안할지는 보도국에서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26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체험단] 톤28 말차세럼 아닌 글로우 크림 앤 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83 03.06 4,5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34,4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81,0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14,2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14,1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3,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0,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292 정치 김두일 작가 페북- 요즘 김어준이 긁힌 이유 34 00:31 2,237
11291 정치 중앙일보 환율 선동에 분노한 정규재 할배 12 03.06 1,924
11290 정치 조국, 차기 지도자 선호도 9% 1위…김민석·한동훈·장동혁 4% [한국갤럽] 39 03.06 1,638
11289 정치 부정선거 2차 토론 두고 이준석 "환영".. 전한길 "난 안 나간다. 장동혁 나가자" 03.06 257
11288 정치 국힘이 청와대 찾아가서 전달한 서한 안에 걍 민주당 법안 프린트한 것만 들어있었다고 함 4 03.06 1,255
11287 정치 @오창석:여러분 우리 동접자 5.5만이거든요. 지금 여러분들이 전부! 여러분들 다 나가세요! 일시적으로 다 나가서 자유한길당에 25 03.06 2,464
11286 정치 조국 “이준석 본받아야…그런 길 갈 것” 54 03.06 1,896
11285 정치 강훈식 "UAE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 도입…현재 7개월 분 석유 비축 중" 7 03.06 774
11284 정치 ‘중동전쟁 불법 아니냐’ 지적에…외교장관 “우방국 전쟁 언급 곤란” 28 03.06 882
11283 정치 김건희특검 준비 부족에 ‘결심’ 연기… 재판부 “저도 이런 경우 처음 본다” 10 03.06 767
11282 정치 ‘전분당 담합’ 기업에 최대 1.2조 과징금 19 03.06 750
11281 정치 청와대에 백지 항의 서한 전달한 국민의 힘 384 03.06 32,825
11280 정치 법무부에서 알립니다 "원유로 불공정 담함? 해봐. 검찰은 법과 원칙대로 할거임" 3 03.06 922
11279 정치 전한길판 ‘윤 어게인’ 신당 나오나…“작년엔 윤석열이 반대” 4 03.06 414
11278 정치 '보수 텃밭' 부산 지상파 여론조사, 모두 전재수 '우위' 10 03.06 1,543
11277 정치 [단독]“윤, 입틀막과 뭐가 다르나”…‘국감기간 골프’ 민형배 고발했던 시민 “공포심 느껴” 12 03.06 1,559
11276 정치 [속보] 미국 방문한 문 前대통령, 이란 사태에 “무력사용 최대한 억제해야…극단적 진영논리 우려” 77 03.06 2,056
11275 정치 문 전 대통령, 이란사태에 "무력 최대한 억제…평화적 해결해야" 136 03.06 4,067
11274 정치 진보·정의·개혁에 밀린 국민의힘...후원금 5위로 추락 8 03.06 485
11273 정치 여권 '빅마우스' 金총리 당권주자 부상 견제…국정운영엔 독 12 03.06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