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1월에 꽃을 심으라니”···‘시장 지시’에 시민·공무원 반발하는 전주시
34,807 140
2025.11.02 10:35
34,807 140
PoRLtp

전북 전주시가 11월에 전주천·삼천에 ‘꽃밭을 조성하라’는 공문을 내리면서 시민단체와 공무원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월 14일 ‘시장님 지시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35개 동 주민센터 등 전 부서에 내려보냈다. 공문에는 “각 동장은 책임하에 전주천·삼천변에 꽃밭을 조성하고, 11월 중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평가 후 우수 부서를 포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율 참여를 전제로 ‘하천 미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기다. 11월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계절로 화초류 대부분이 생육을 멈춘다. 예산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주민센터를 사실상 ‘동원’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노동조합 게시판에 “예산이 없어 화장지도 아껴 쓰는 상황에서 무슨 꽃을 심느냐”며 “1980년대 행정도 이렇게는 안 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일부 구간에서는 공문 발송 직후 꽃밭 조성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zYmfvI
논란이 확산하자 전주시는 공문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시장의 직접 지시는 아니며 시민 볼거리를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또 “자율 참여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하천관리과가 작성한 내부 계획서에는 전주천 16곳, 삼천 10곳 등 총 26곳에 150㎡ 규모의 꽃밭을 조성하도록 명시돼 있다. 주민센터별 담당 구간이 지정돼 있으며, 금계국·코스모스 등 외래 화초류를 심게 돼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시도가 계절적으로 부적절한 지시를 떠나 전주천·삼천의 생태 복원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주천과 삼천은 지난 25년간 시민과 환경단체가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고 버드나무·물억새·갯버들 등 토종 식생을 복원해온 국내 대표적 자연형 하천이다.


전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전주천과 삼천의 외래종 꽃밭 조성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물억새·갈대·수크령 등 자연하천에 맞는 토종 식생을 복원해야 한다”며 “하천은 미관 대상이 아니라 수질정화·홍수 조절·서식처 제공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생태공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향신문 김창효 기자

https://naver.me/GbAWQq6r

댓글 1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쁘X더쿠] 여름 톤업 스트레스 OUT! 진짜 여름톤업, UV 톤업 선 밀크 체험단 50인 모집 301 06.07 49,6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42,4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51,3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37,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38,4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5,8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1,1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498,4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9 20.05.17 8,719,2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03,7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77,8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14981 이슈 다들 진짜 이 돈내고 미용실 다니고 있는거임? 2 16:54 447
1714980 이슈 일본 갔다오면 철도민영화 반대 전사가 되어오는 한국인들 3 16:53 365
1714979 이슈 꽃보다청춘 박서준의 누나모음 4 16:51 263
1714978 이슈 오늘 43세 생일을 맞이한 성우 미야노 마모루, 미야노 마모루하면? 인기투표 결과.jpg 2 16:51 144
1714977 이슈 인도네시아 강진 이후 바닷물 빠지는 현상 7 16:50 896
1714976 이슈 전원 한국인 아이돌 컴백 기념으로 멤버들 고향에 걸린 현수막🎊 4 16:50 616
1714975 이슈 찐친결혼식이랑 조카 돌잔치 겹쳤어 친구 화남 101 16:48 3,380
1714974 이슈 여자들의 의리 제대로 보여준 어제자 소라와 진경.jpg 4 16:46 926
1714973 이슈 나규리여사 입니다. 와츠인마이백했는디 복권나왓읍니다. 16:46 352
1714972 이슈 매출액 백억 찍은 사람이 메기로 등장했다는 연프.jpg 6 16:45 1,147
1714971 이슈 신규 개편된 SKT, LG U+, KT 휴대폰 요금제.jpg 15 16:42 1,229
1714970 이슈 AI랑 요즘 이렇게 노는데 어때보임? 30 16:41 1,507
1714969 이슈 이즈나 방지민, 5세대 대표 비주얼 ‘이방원’…“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행복해” 1 16:39 319
1714968 이슈 베트남도 유교국가라서 이런 이야기가 있나보네 4 16:39 1,168
1714967 이슈 소혜야 성장이 하고 싶어? 3 16:36 760
1714966 이슈 오늘 발생한 필리핀 7.8 강진의 모습 21 16:34 3,875
1714965 이슈 ‘넷플릭스의 아들’에서 ‘JTBC의 구세주’로…이준영이 쏘아 올린 시청률 마법 9 16:33 604
1714964 이슈 제 게시물이 안 올라오면 스토킹 당하고 죽임당한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 초등학생 때 30대 남성에게 사이버 그루밍 성범죄 당한 20대 여성입니다. 20 16:27 2,731
1714963 이슈 이렇게 고양이들이 독특한 무늬를 갖게 되는 거예요 🐾 5 16:27 1,140
1714962 이슈 사건사고 이야기 존잼으로 말아주는 유투버 두명 18 16:26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