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짜장면 고맙습니다’란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신성훈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0세.
또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장례를 치렀으며,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해 ‘혼자 떠난다’는 말을 남긴 채 잠적한 바 있다. 또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영화 제작 일이 버겁다”며 공개적으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조연출이 자택을 찾아 그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일도 있었다.
관련해 당시 그의 소속사 측은 “신 감독은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감독님은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논의 후 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984년생인 신 감독은 2002년 가수로 데뷔한 후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음악 활동을 정리한 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역량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은 2022년 그의 단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가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으면서다.
지난해에는 ‘미성년자들’이 개봉해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2월에는 ‘신의 선택’으로 관객과 만났다.
고인의 유작은 ‘미성년자들’ 시즌2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작품은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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