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억 원 순자산에 1조 1200억 굿윌 더해 총 1조 5000억…회계·수익성 검증 목소리

순자산 대비 과도한 인수가격
삼일PwC가 분석한 2020년 말 이타카홀딩스의 총자산은 약 436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18억 원이었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약 3800억 원으로 평가됐다. 반면 하이브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무형자산(굿윌)을 1조1200억 원 계상해 인수 대금을 총 1조5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로써 순자산 대비 인수가격 배수는 3.95배에 이른다.
굿윌은 회사 평판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금액으로 환산한 항목으로, 매년 감액 검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가 이탈하거나 테일러 스위프트 음원 매각 전 인수가 이뤄진 점 등을 들어 굿윌 적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시장 반응과 추가 검증 필요성
금융권 관계자는 “순자산 3800억 원짜리 회사에 1조1200억 원 규모의 굿윌을 더해 1조5000억 원을 지급한 것은 지나치다”며 “하이브 아메리카의 현금 흐름과 손실 누적 내역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인수 후 1000억 원이 넘는 당기손실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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