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60557?sid=001
2015년 7월 출시 후 10년 맞이한 윈도우10, 이달 14일 지원 종료
정기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지원도 종료... 악성코드 공격 노출 ↑
윈도우11 업그레이드 또는 새PC 구매 필요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울고 싶은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뜻의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이름의 랜섬웨어가 있었다. 2017년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20여만 대의 PC를 감염시켜 5조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진 랜섬웨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이 랜섬웨어의 피해를 입었다.
워너크라이의 침투 경로는 당시 지원이 중단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인 윈도우XP와 윈도우7 버전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이었다.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지원이 중단됐음에도 여전히 구형 윈도우를 사용하던 PC나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커가 공략해 워너크라이 악성코드를 심고 유포했던 것이다.
2015년 7월 윈도우10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달 14일부터 윈도우10에 대한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기존 윈도우10 이용자들은 미리 윈도우11로 업데이트하거나 윈도우11을 지원하는 새로운 PC를 구매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ESU(확장 보안 업데이트) 등록 마법사 /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9일 MS 및 IT업계에 따르면 윈도우10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윈도우 버전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 6월 윈도우11이 출시됐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윈도우10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세계 데스크톱 PC의 OS시장에서 윈도우10의 점유율은 44.35%로 윈도우11(52.32%)에 뒤쳐졌다. 윈도우11 출시 이후 처음 2위로 밀린 것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윈도우10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윈도우11은 윈도우10 대비 2.3배의 빠른 처리성능을 비롯해 '코파일럿+ PC'(코파일럿 플러스 PC) 등 강력한 AI 구동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윈도우10을 쓰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하드웨어 사양 제한 때문이었다. MS가 윈도우11로의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윈도우10에 발목이 잡힌 이유도 그 하드웨어 제한 때문이다.
윈도우10 사용자가 윈도우11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요구 하드웨어 사양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미리 살펴야 한다. 이 중 핵심은 TPM(Trusted Platform Module) 2.0으로 불리는 보안칩이다. 이를 장착하지 않은 PC는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 경우는 윈도우11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PC를 구매해야 한다.
기존 쓰던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유지 등을 이유로 이달 14일 이후에도 계속 윈도우10을 써야하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 MS는 이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한시적이다. 기업 고객은 '윈도우10 확장보안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최장 3년간 PC 등 단말기 당 61달러에 1년 단위의 ESU를 구독할 수 있다. MS는 "개인이용자는 윈도우 백업을 통한 설정 클라우드 동기화, MS 리워드 포인트 사용, 유료결제(3만790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