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검찰청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여당 주도로 의결되면서 검찰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충격과 허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이날 저녁 대검찰청 청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의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이 공백 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행은 '검찰 지휘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완수사권은 유지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5.09.26. 매일경제 이승윤 김민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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