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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극한 가뭄' 강릉시 수돗물 24% 지하로 줄줄 새…누수율, 서울시의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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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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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143770?ntype=RANKING

 

제한급수로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서 수돗물의 24%가 지하로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식수원 개발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강릉시가 상수관 관리도 소홀히해 '초유의 제한급수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와 가뭄 등 천재(天災)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평소 상수도 관리 등 인재(人災)적 요인 또한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의 2023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강릉시의 누수율은 24.1%로 전국 평균 9.9%보다 2.5배 가량 높은 데다, 강원 평균 20.7%보다도 더 높았다. 서울시 1.6%보다 15배, 대구 대전 2.4%보다 10배 가량 높다.

상수도 누수율(Leakage Rate, 수돗물 손실율)은 지자체가 공급한 물 중 실제로 요금으로 징수된 사용량과 비교, 손실된 물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강릉시는 도시 규모가 비슷한 강원특별자치도내 빅3도시 중 가장 열악한 수준이었다.

강릉시는 춘천시 누수율 5.0%보다 5배 가량 높았고, 원주시 10.8%보다 2.5배 가량 더 높았다.

행정면적이 넓은 데다 산간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누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을 수 밖에 없더라도, 강릉시는 사정이 열악한 횡성군 7.3%, 화천군 12.1%, 홍천군 14.9%보다도 더 높았다.
 

수백대의 살수차량들이 강릉 오봉저수지 옆 도로의 양방향을 점거하고 외부에서 실어온 물을 저수지에 옮겨붓고 있다.
수백대의 살수차량들이 강릉 오봉저수지 옆 도로의 양방향을 점거하고 외부에서 실어온 물을 저수지에 옮겨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하루 수백대의 살수차량이 동원돼 식수원인 오봉댐에 용수를 직접 공급하는 작업은 사실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가까운 실정이다.

전시 작전을 방불케하는 용수 공급에는 전국 곳곳의 민간 살수차량 뿐 아니라, 군부대와 소방서의 전문 차량까지 동원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국가소방 동원령까지 내려지면서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7개 시도본부의 물탱크차 50대가 투입됐다.

강릉시는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성산 사거리에서 오봉댐까지 1km가 넘는 2차선 도로에 일반차량의 진입까지 통제하고 있다.

그만큼 오봉댐의 용수 직접 공급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에 가깝다.

하지만 식수원인 오봉댐에 물을 보충하더라도, 강릉시내 각 가정까지 수돗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체량의 24%는 속절없이 땅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설치된지 3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 등이 많다 보니, 정수장에서 각 가정까지 가는 과정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는 매년 예산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땅 밑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다른 사업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기 일쑤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은 소위 유권자들에게 생색을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다른 사업에 비해 예산 배정이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강릉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10%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연이어 내린 비로 19일 오전 저수율이 28%까지 상승했다.
강릉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10%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연이어 내린 비로 19일 오전 저수율이 28%까지 상승했다.



한편, 같은 가뭄을 겪고 있는 속초시의 누수율은 15.6%로 강릉시 24.1%보다 10%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물 부족에 대비해 지난 2021년 식수원인 쌍천 지하에 길이 1.1㎞, 높이 7.7m에 63만톤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지하댐을 건설했다.

또한 20곳의 암반관정을 개발해 하루 2만3,000톤의 물을 추가로 취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 여름 가뭄을 겪으며 강릉시는 유례없는 제한급수를 겪는 반면 속초시는 물 축제까지 진행했다.

강릉시는 뒤늦게 속초시 사례를 참고해 2027년까지 연곡면에 지하수 저류댐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식수난과 관련해 홍제 제2취수장을 설치를 비롯해 연곡 정수장 증설 1단계 사업 추진 등을 밝혔다.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3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도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강릉시는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9.6km의 노후관 교체를 추진해왔다.

전만식 강원연구원 박사는 "지방상수도의 책임은 오로지 지자체에 있다보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도내로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 분야에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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