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통영시, 결국 백종원 ‘손절’… 먹거리 축제 주관사 바꿨다
8,805 7
2025.08.28 19:27
8,805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42114

 

공개 입찰 통해 엘지헬로비전 선정
평가위 “더본코리아 제안서 부실”
먹거리육성 사업도 백종원 지우기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통영어부장터에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통영시 제공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통영어부장터에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가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선보인 ‘어부장터’ 주관사를 바꿨다.

어부장터는 백 씨가 기획한 수산 먹거리 축제로, 그가 대표로 있는 (주)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첫 이벤트를 주관했지만 허술한 사전 준비와 미숙한 현장 관리로 뭇매를 맞았다. 설상가상 잇단 구설로 백 대표를 향한 대중의 반감이 커지면서 올해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했다.

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공개 입찰을 통해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대행사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주)엘지헬로비전이 선정됐다. 최종 계약 금액은 8억 700만 원. 행사 기획부터 홍보마케팅, 행사장 설치·운영까지 대행사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올해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100억 원 이상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엘지헬로비전과 더본코리아 등 3곳이 참여했다. 통영시는 내부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들이 낸 제안서를 토대로 기술능력(90%)과 입찰가격(10%) 평가 결과를 종합해 엘지헬로비전을 낙점했다.

엘지헬로비전은 행사장 공간구성과 운영, 메뉴 개발, 홍보·안전대책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여론도 여론이지만, 비전문가가 봐도 경쟁사에 비해 더본코리아 제안서가 많이 부실했다”고 귀띔했다.

통영어부장터는 백 대표가 기획한 첫 수산물 축제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작년 11월 1일부터 3일간 통영시 전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3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실한 준비와 허술한 현장 관리 탓에 방문객 사이에선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계속된 논란에도 ‘댓글 사과’로 버티던 백 대표는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안팎의 비판은 외면한 채 긍정적 효과만 부각하는 ‘자화자찬’으로 빈축을 산 통영시도 천영기 시장이 직접 영상에 등장해 고개를 숙였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통영어부장터 관련 사과 영상. 유튜브 캡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통영어부장터 관련 사과 영상. 유튜브 캡처

그럼에도 통영시는 어부장터가 숙박과 요식업 등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올해 축제 예산을 작년의 배가 넘는 12억 2200만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주관은 더본코리아에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이후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이 꼬였다. ‘백종원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론이 들끓으면서, 가뜩이나 미울털이 박힌 더본코리아가 다시 주관사가 될 경우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통영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통영시는 공개 입찰로 선회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어부장터를 시작으로 통영시의 백종원 흔적 지우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백 대표와 함께 ‘제2의 예산시장’을 목표로 기획한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부터 손본다.

통영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4월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 마을(로컬푸드 빌리지) 조성 △특산물 메뉴개발 및 외식업 컨설팅 등을 통한 인력양성과 창업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식산업개발원은 더본코리아 자회사로 식품개발, 창업·외식산업 교육, 컨설팅을 수행한다. 지상 3층 연면적 1007㎡ 건물 신축에 53억 원을 책정했다.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은 통영시가 매입한 주택 48가구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공간과 먹거리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이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231억 원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 이후 최근 더본코리아 측도 이전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밑그림은 유지하되 함께 할 사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24 03.13 16,0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4,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7,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4,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5,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315 이슈 [WBC] 오늘 도미니카 공화국 카미네로가 류현진 상태로 안타 만든 공 10:55 69
3020314 이슈 트럼프 '내가 뼛속까지 느낄때 종전' 3 10:55 83
3020313 이슈 2026 WBC 8강 한국 vs 도미니카 공화국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 vs 브라질 연봉 비교 1 10:53 227
3020312 이슈 문어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보자 3 10:51 159
3020311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1 10:50 126
3020310 기사/뉴스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 ‘우물 안 개구리’ 한국 충격의 0-10 패배 8강 탈락, 콜드게임 패, 류현진 필두로 투수들 줄줄이 무너져 꽁꽁 언 타선, 세계와의 격차 확인해 24 10:50 883
3020309 기사/뉴스 속보] 남양주 길거리서 전자발찌 대상자, 여성 살해 후 도주…경찰 추적중 5 10:48 609
3020308 이슈 재평가 되어 세계역사에 남을 위인들 4 10:48 460
3020307 이슈 기안84 :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은 위선자다. 3 10:46 1,320
3020306 이슈 트럼프 '러시아가 이란을 돕고 있는거 같다' 4 10:46 546
3020305 유머 [Wbc] 등장한 문보경 굿즈 8 10:45 1,452
3020304 정치 2년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 작전세력 취급했던 유시민 24 10:43 798
3020303 기사/뉴스 [패럴림픽] 한국, 메달 6개로 '역대 최고 성적' 경신…김윤지 4번째 메달 13 10:43 422
3020302 이슈 임영웅 眞 6주년) 확인된 기부액만 36억원, 콘서트 누적 관객수 91만.. 5 10:42 953
3020301 유머 길당근하는 아기판다 🥕 🐼 21 10:42 777
3020300 정보 BL주의) 힐링되는 따듯한 스토리의 비엘 웹툰 추천 14 10:42 843
3020299 이슈 [WBC] WBC에 진심인 도미니카 선수들 21 10:41 1,954
3020298 기사/뉴스 이재명 대통령 축전 전달 받은 김윤지 선수 [포토] 7 10:40 920
3020297 기사/뉴스 마음에 안들면 야구 방망이… 흉기로 협박하는 회사 대표 10:39 341
3020296 이슈 [WBC] 2,3회 연속 7실점이 콜드패로 이어진것 같은 팀코리아 경기결과 28 10:38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