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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초청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길’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
서울시가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청에 대상(1등)을 준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뒤늦게 수상을 취소했다.
시는 27일 설명자료를 내고 “아직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용산구청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필요 이상의 과도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열린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였다”며 “인파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도출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공무원의 지역축제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워크숍 성격의 행사”라고 해명했다.
시는 “여전히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서울시 어디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너무도 상식밖의 일이었다”며 “관계자들을 질책한 뒤 즉시 (유족에게) 경위를 설명,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 조치를 비판하며 용산구청에 대한 포상을 취소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자체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한 것을 두고 수백명의 피해자를 낳고 나서야 사후적으로 한 조치에 칭찬하고 상까지 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참사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몰이해와 도덕적 감수성 부재에서 온 행정적 참사”라고 질타했다.
용산구청은 지난 22일 서울시가 주최한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4년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이 ‘주최자 없는 지역축제 안전관리의 선도적 모델’이라며 용산 사례를 호평했다고 구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