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웅 아나운서, 도경완에 "누군가의 서브" 발언으로 뭇매
| 손예진, 이병헌 "아역 배우에 대답 안 해" 농담에 곤혹
| 공인 파급력 고려해 발언 신중해야

(중략)
김진웅의 발언은 명백한 실언이었다. 격의 없이 절친한 사이였다면 당사자 간에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장윤정이 "친분도 없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보면 그럴 만한 사이도 아니었다. 설사 친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분명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었다.
이병헌은 잘못된 발언을 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을 위해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 농담으로 받아넘길 말이었지만, 충분히 오해를 살만했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편의 시대'에서는 말 한마디의 파급력이 여느 때보다 크지 않던가.
"경험 부족"을 내세운 김진웅과 달리 수많은 인터뷰, 간담회 등 공식 석상을 경험한 이병헌이다. 자신의 말이 의도와 다르게 와전될 수 있다는 것쯤은 인지할 수 있었을 터. 그가 정말로 손예진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니라면 다소 부주의했던 농담이다.논란을 촉발한 두 발언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웃기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왔다는 것.
소위 타인을 비하해 만드는 웃음을 가장 저급한 웃음이라고들 한다. 농담이란 게 꼭 상대방을 걸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대중에 영향을 주는 공인이라면, 농담의 대상은 의도와 상관없이 불특정 다수가 되기도 한다.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잘못이 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말실수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두 사람 모두 악의는 없었을 테니, 한 번 더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발언에 한층 신중을 기하는 계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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