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시기는 1428년. 처음에는 ‘다이토쿠인’이라고 명명되었으나 1490년에 무로마치 막부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자택에 딸린 절이 되면서 ‘지쇼인’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이곳의 7대 주지는 가츠라 별궁을 건립한 가츠라노미야 토모히토 친왕, 그의 아들인 토시타다 친왕과 교분이 깊었던 관계로 미야 가문의 학문 도량으로서 건립된 ‘세이헤키켄’이 남아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에게는 공개되지 않지만 연구자나 수학여행의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하면 견학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샤대학에 유학 중이던 1945년, 조선말로 시를 지었다는 이유로 사상범으로 몰려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한국의 시인 윤동주. 동교 졸업생들이 평화와 자유에 대한 염원을 담아 1995년에 동 대학 이마데가와 캠퍼스에 그를 추모하는 시비를 세웠습니다.
또 2005년에는 동 대학에 재학했던(1923년~1929년) 한국의 현대 대표 시인 정지용의 시비도 건립되었습니다. 시비에는 학생 시절의 대표작인 ‘가모가와(강)’의 전문이 일본어 및 한글로 적혀 있습니다.
호칸지절은 야사카 신사의 동남쪽으로 기요미즈데라 절과 고다이지 절 사이에 탑만이 남아있는 절로 ‘야사카노토(야사카의 탑)'이라는 명칭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5세기 후반경에 창건되었으며 고구려 계통의 도래인인 야사카노미얏코에 의해 씨족의 절로 건립된 것이 그 시초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1436년에 화재로 소실된 이후에 무로마치 막부의 6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노리’에 의해 재건된 것입니다.
호칸지절의 서쪽 옆에 위치하고 있는 콘고지절(야사카 경신당)은 5세기 후반에 신라에서 건너온 ‘하타씨’와 깊은 연관이 있는 절입니다. 절에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에 의하면, 하타 일족을 수호해 주는 본존인 청면금강동자를 모신 것이 그 기원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도쿄의 센소지절과 오사카의 시텐노지절과 함께 일본의 삼경신 중의 하나로 1월의 첫 경신회에는 수많은 참배객으로 성황을 이룹니다.
높이 약 7m의 분구(墳丘) 위에 세워진 큰 오층탑을 지표 삼아 가다 보면 귀무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대륙으로도 진출할 목적으로 1592년~1598년에 조선에 출병하였습니다. 히데요시 휘하의 무장들은 전공의 표시인 수급 대신에 조선 군사들의 코와 귀를 잘라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히데요시의 명에 따라 그것들을 여기에 묻은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위의 석책(石柵)은 1916년에 가부키 배우를 비롯한 당대 저명 예술인들의 기부에 의해 지어진 것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장사를 잘되게 해주는 신을 모신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4만개나 되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입니다.
창건 시기는 711년. 신라에서 건너온 하타씨(泰氏) 일족 중 한명인 하타 이로구(또는 ‘이로코’라고도 읽음)가 이나리야마(산)의 미츠가미네(三カ峰)에 야시로(신을 모시는 건물)를 건립하면서 3개의 신을 모신것이 시초인데 대대로 하타씨의 후손이 신사의 중직을 맡았습니다.
827년에는 승려 쿠카이가 토지 절을 수호하는 신사로서 이 신사를 모시고1072년에는 고산죠천황이 직접 행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 역대 천황이 이곳에 자주 행차하면서 민간의 신앙도 두터워졌습니다.
‘센본 토리이’라고 불리는 주홍색으로 칠해진 토리이(신사 입구에 세운 기둥문)가 길을 따라 이어서 있는 화려한 풍경은 과히 장관이라 할만합니다. 또 산중에는 작은 사당등이 많아서 참배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일한국인 실업가인 정조문씨로부터 고려와 조선 시대를 중심으로 한 미술 작품과 문화재, 전시시설을 기증 받아 1988년에 개관하였습니다. 그가 일하는 틈틈이 짬을 내어 수집한 자료는 1700여 점에 달합니다.
문에는 한 쌍의 무관 석상을 배치하고 돌층계 앞에 있는 정원에는 오층 석탑이 자리잡고 있는 등 한국의 미를 느끼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관계되는 미술과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수집, 연구하는 흔치 않은 미술관입니다.
교토부 내에는 북부에서 남부까지 신라의 신이 다수 모셔져 있는데 미무로토지 절의 경내에도 절의 수호신으로서 고래로부터 신라의 영검한 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근세에는 매년 9월 11일에 성대한 제례가 열렸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신을 2번 옮겨 모시면서 신라의 영검한 신을 모신 현재의 신사는 미무로토지 절 근처의 이츠쿠시마 신사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미무로토지 절에서도 참배길 서쪽에 별개의 사전(신체를 모신 건물)을 지어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미무로토지 절은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수국, 7월에는 연꽃 등 꽃으로 유명한 고찰입니다. 약 30종, 만 여 그루의 수국이 삼나무들 사이에 피는 모습은 마치 보라색으로 칠해진 그림 두루마리처럼 멋진 경관을 자아냅니다.
정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교토 여행지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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