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위대한 업적을 쌓은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공교롭게도 그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등번호 '21'과 같은 21번째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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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승환은 21년에 걸친 프로 경력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승환의 등번호 '21'은 삼성 구단 사상 4번째(이만수 22, 양준혁 10, 이승엽 36)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삼성은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며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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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오승환은 2005년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의 눈부신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무려 4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17년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 호스크)가 2017년 54세이브를 달성하기 전 아시아 최고 기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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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돌직구'의 위력은 통했다. 한신의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2014년 39세이브, 2015년 41세이브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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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즌 중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데뷔 첫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20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2018~2019년)를 거치며 MLB 통산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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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그는 역대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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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15시즌을 보낸 오승환은 통산 737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 803⅓이닝 864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세이브 2위 손승락이 271세이브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승환의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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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3명,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500세이브 고지를 정복한 마무리 투수 '끝판대장' 오승환은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글러브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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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만 안하셨다면 참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