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X9Az2es1Gg?si=-Dg4vZkIX6nJxjZg
날것의 마음이 친근하게. 인디의 무드 모음집.
앨범 소개란까지 읽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인디 아티스트분들은
꾹꾹 눌러쓴 악보만큼이나
가진 이야기보따리가 크기 때문
팔칠댄스 (87dance)
4DL (four-dimensional love)
녹슨 어깨를 들고 손을 흔들며 나 여기 있다고 소리쳐봤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더 이상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언제나처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중략) 내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를 기다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나는 항상 너만 생각하고 기다려왔으니까.
김뜻돌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
갑자기 비가 내렸다. 예상치 못한 비 소식에 우산을 챙기지 못했다. 잠시 고민하다 그냥 비를 맞기로 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빗속을 하염없이 걸었다. 도착할 때 즈음 하늘에는 무지개가 떠 있었다.
O.O.O (오오오)
눈이 마주쳤을 때
소심한 우리가 여자에게 말을 걸면 어떻게 될까-에서 출발한 곡. 베이스 솔로로 시작해 마지막에 결국 마음을 얻지 못하고 줄행랑 치는 듯한 느낌의 기타 솔로가 하이라이트이다.
SURL (설)
ringringring
don’t ringringring your phone
don’t ringringring your mind
팔칠댄스 (87dance)
청색동경 (青色東京)
'집에서도 휴양지처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침대에서 일어나서 베란다를 뒤져보니 처음 이사 올 때 테라스에서 쓰려고 사뒀던 조그만 고무 풀장이 보였다. 결국 귀찮아서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창고에만 박아두다 보니 먼지만 쌓여갔지만 테라스로 가져가 먼지를 털어내고 바람도 넣고 물까지 채워 보니 꽤나 멋진 푸른색의 풀장이 되었다. (후략)
새소년
심야행
동시에 비적응은 부적응에 맞선다. 적응하지 '못한 (부-)' 채로 남아 사회와의 공존을 포기하는 부적응과 달리 스스로 적응하지 '않음 (비-)'을 선택하는 비적응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을 추구한다.
유라 (youra)
놀이공원 (Roller Coaster)
‘정착'이라는 말요? 맑고 센 발음.
느낌은 음 마음 졸일 것도 속 썩을 일도 없는 단단한 바위 같은 아! 저는 지금 정착, 정착, 정착 '착'을 쓰고 이윽고 마침표까지 꾹 찍어 이놈의 단어를 확실하게 닫기 위한 실랑이 중인가 봐요.
이 미완성의 기로 안에서 두 조각을 먼저 떼어 보여드릴게요. 1. 놀이공원,
다섯 (DASUTT)
Camel
낙타는 우리가 알던 동물과는 달랐다. "뛸 줄 알지만, 뛰지 않는다" 낙타는 똑똑했고 불필요한 소모를 하지 않는다. 어쩌면 냉정해야 할 우리는 사회에서 한없이 불필요한 소모를 하며 남들의 눈치를 보게 되었고 어울리지 않지만 어울릴 수밖에 없는 우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이 곡이 나오게 됐다.
*모든 코멘트의 출처: 각 앨범의 소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