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흙더미와 방관에 묻힌 오산 옹벽 사고"…희생자 유가족 절규
7,102 5
2025.07.31 18:35
7,102 5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411775?sid=102

오산 옹벽 사고 희생자 유가족 호소문 /유가족 제공

오산 옹벽 사고 희생자 유가족 호소문 /유가족 제공

"애 아빠는 흙더미에, 유가족은 오산시청의 침묵과 방관에 파묻혔어요."

충격과 슬픔 속에 보름이 지나도록 오산시청은 철저히 무관심했다고 유가족은 주장했다. 옹벽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도 방치해 가장을 잃게 한 것도 모자라 유가족도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언론을 통해서만 "유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허한 말만 쏟아내 가슴만 더 후벼팠다고 유가족은 하소연했다.

유가족은 참다못해 호소문을 작성, 29일 <더팩트>에 전달했다. 이 호소문은 전날 국민신문고에도 올랐다.

유가족은 호소문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은 오산시청의 무책임과 안일한 태도에 깊은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사전에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도 왜 방치했나. 현장을 왜 통제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사고 전날 '지반이 꺼지고 붕괴가 우려된다'는 구체적인 민원이 있었고, 사고 당일 경찰이 지반 침하 위험을 통보한 데다 오산시청 공무원들도 옹벽 배부름(Bulging) 현상을 확인했는데도 왜 도로를 통제하지 않았냐는 항의다.


유가족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정작 유가족에게 전화 한 통, 사과 한마디 없다. 심지어 법률대리인이 사고 협의 부서를 알려달라고 해도 깜깜무소식"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가족은 이 사고를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엄벌,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단 한 통의 사과 전화조차 없었던 무책임한 태도의 해명도 요청했다.

이런 유가족 호소와는 달리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고 다음 날인 17일 옹벽 붕괴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구한다. 최대한의 보상도 하고 여러 가지 심적 위로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또 같은 날과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 등의 보상 방안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적었다.

후속 조치로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자신을 본부장으로 한 사소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유가족 심리지원과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유가족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지난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이권재 오산시장은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되풀이했다.

하지만 정착 옹벽 붕괴로 숨진 고인의 빈소를 찾거나 한 통의 위로 전화도 없이 언론을 통해서만 오산시장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유가족의 주장이다.

상반된 견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고인의 빈소에 17일 오후 2~3시에 가서 조문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방문한적 없다고) 다 그렇게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화 통화는 시청 직원들의 만류로 하지 못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고인을 모신 장소를 찾으려는 생각도 있다. 장례 비용 선지급, 상담 지원 등은 유가족이 거부한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측 변호사와의 대화 창구는 시청측 변호사"라며 "직원들에게 협의할 수 있게 하라고 전달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 옹벽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이후 오산시청이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꾸렸다는 사고수습대책본부의 핵심인 부본부장과 복구반장은 현재 부재한 상태다. 부본부장인 부시장과 복구반장인 도로과장은 옹벽 붕괴 당시 불과 20m 앞에서 사고를 지켜본 최초 목격자이자 신고자로, 대책본부가 꾸려지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과장은 지난 23일, 부시장은 지난 24일 차례로 입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34 04.29 81,5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1,8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21,6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1,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2,9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1991 유머 KBO 두산베어스 서현숙 치어리더 6 19:11 617
591990 유머 [KBO] Q.단디가 좋아요 쎄리가 좋아요?????.jpg 8 19:06 623
591989 유머 별거 아닌데 있어보이게 만드는 파인다이닝 식기 8 19:03 1,505
591988 유머 경상인이 성떼고 이름만 부르면 생기는 일 3 19:03 587
591987 유머 어느 성우가 자기 프로필 사진 볼때마다 긁힌 이유.jpg 7 19:00 1,299
591986 유머 2015년 드라마인데 개웃김 - 실패한 인터넷 쇼핑 3 18:55 1,133
591985 유머 리얼 밥도둑 2 18:53 546
591984 유머 (윰세3) 야!쓸데업는짓을 했소옹 20 18:52 2,317
591983 유머 승무원이 받은 컴플레인 21 18:52 3,273
591982 유머 @단종오빠한테 혼나고 싶은사람 2 18:51 514
591981 유머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아침식사 27 18:50 2,725
591980 유머 울릉도 물가 근황ㄷㄷㄷㄷ.jpg 201 18:43 21,954
591979 유머 두피 스파 받고 온 부모님의 후기 21 18:41 3,577
591978 유머 패딩 입으면 광공 탈락이 아니라 30 18:39 3,156
591977 유머 배달기사를 웃게한 할머니 13 18:37 2,182
591976 유머 [KBO] 망곰이 괴롭혀서 철웅이 연락옴 12 18:37 3,034
591975 유머 차라리 백수라고 하는게 더 나을 지경이라는 요즘 취준생 17 18:30 5,060
591974 유머 광주 유스퀘어의 창억떡집 운영종료한걸 몰랐던 고객들 6 18:25 4,518
591973 유머 유재석이 소리 질러서 놀라신 MBC 직원 ㅋㅋㅋㅋ 12 18:19 3,788
591972 유머 요즘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근황 23 18:15 5,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