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배우 장동윤이 학창시절에 쓴 시
2,817 25
2025.07.17 10:02
2,817 25

UkYvCZ

UfmAYY

CJhqhq

YkzoTH

시문학을 좋아해서 학창시절에 시 쓰는 게 취미였고
지금은 스케쥴 상 쓰기 힘들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쓰고 싶다고 함
보통 사회적 약자 관련한 내용이 많은 것 같음


+
배우 데뷔 후 방송에서 즉석으로 지은 시
https://youtu.be/wxpgJZ1YRp4

 

춘곤증

장동윤


외출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을 하고
커다란 토지를 둘러멥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가꿔온 나만의 밭
항상 곁에 두고파서
나는 뚝딱하고
밭으로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졸린 눈을 껌뻑이는 전구 아래서
여린 뿌리 한가닥을 뽑습니다.

당신의 꾸덕한 손길이 호미가 되어
내 배낭을 긁고 또 긁었습니다.
아마 그 때였을 겁니다.
쌀뜨물처럼 뿌옇던 새벽공기가 걷히고
가방 끈이 내 어깨에 뿌리를 내린 것은

처음에는 간댕간댕 떨어질 것 같았는데
이내 날개처럼 흙으로 굳어갔습니다.
꼿꼿이 선 할미 뒤로,
비추는 햇살에 몸져누운 그림자가
쪽마루에 걸터 앉았습니다.

조그맣게 토해우는 쑥국 끓이는 소리와
새하얀 빛으로 떼를 쓰는 소리들.
고소한 미나리 무침과 조기의 냄새들.
그렇게 커다란 내 토지는 봄처럼 잠들고
나는 깨어났습니다.
아직도 내 다리 가장 아래에는
소죽처럼 가슬가슬한 줄기가
돋고 있습니다. 다시 춘곤증이 오듯.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00 00:05 25,9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8,4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5,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9,2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718 이슈 베우팬 특. 22:46 2
3018717 기사/뉴스 [단독] MBC 뉴스데스크 보조금 5천만원에 사라진 기사 녹취록엔 "안기부 고문"(현 경북도지사) 22:46 37
3018716 기사/뉴스 주병기 공정위원장 “부산·경북·제주 주유소 담합 의심 현장조사 중” 2 22:44 71
3018715 이슈 여자들이 질투하는 여자.......twt 1 22:44 156
3018714 유머 야외활동했을때 제일 땡기는 라면 12 22:43 462
3018713 이슈 나혼자산다 게스트 출연으로 반응 엄청 좋은 듯한 츠키 9 22:43 655
3018712 이슈 미용실이고 동네 의원이고 예약 내로남불 왜 이렇게 심해? 5 22:42 576
3018711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새로운 예고편, 포스터 8 22:42 581
3018710 이슈 ???: 와 성과급 나왔다 1500만원도 아니고 1억 5천도 아니고 150만원 ㅋㅋㅋㅋ 8 22:42 1,170
3018709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된_ "잘가" 1 22:40 123
3018708 유머 원덬이가 요즘 빠진 겟 원 모얼! 반짝이 컵 등장 반짝이는 한컵 추가 2 22:40 318
3018707 이슈 시민이 찍은 청렴포 물가에서 노는 펭수 (물가 그 씬 맞음) 5 22:40 575
3018706 기사/뉴스 돌아온 임성한作 일침 “내 작품 거쳐간 배우들 배우병 소리 안 듣고 오래 살아남았으면”(닥터신) 1 22:39 215
3018705 이슈 스트레이키즈 패션위크 모음.jpg 5 22:39 243
3018704 기사/뉴스 [단독] “BTS공연 하루만이라도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걸어라!”…한글시민단체, 정부에 호소 성명 13 22:38 1,035
3018703 이슈 정은지: 우리 막내가 이렇게 열심히해요 여러분 우리 막내 오바랑 2 22:37 421
3018702 이슈 오늘자 김혜윤.jpg 5 22:37 1,000
3018701 기사/뉴스 장항준 "박지훈 단종 계속 거절…해코지 하겠다고 했다" 13 22:37 1,328
3018700 이슈 조수미 레전드 공연 중 하나 4 22:36 585
3018699 이슈 트와이스 모모 인스타 업뎃(미우미우 F/W 26) 1 22:34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