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해킹으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된 예스24가 고객 보상안을 2차에 걸쳐 내놨지만 오히려 고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보상 상품권 등의 사용이 용이하지 못한 데다 환불 보상도 예치금으로 이뤄져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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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스24의 보상안에 대해 고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회원은 "내게 예스24 포인트가 2500점 있는데 5000점부터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2000점을 줘도 4500점이라 사용 못 한다"고 지적했다.
YES포인트는 5000점부터 YES머니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예스24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현금으로 환불은 불가능하다.
공연 티켓 환불이 현금이 아닌 예치금으로 이뤄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예치금으로 환불을 받으면 다시 예스24 PC 웹사이트에서 환불 요청 후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번호를 접수해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등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회원은 "상품권 사용기간을 저렇게 짧게 주는 건 그냥 대충 받아서 필요한 게 있든 없든 얼른 구매나 또 하라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불편 줘놓고 할인쿠폰으로 돈이나 더 써라 식이다" "요즘 책은 다 만원이 넘는데 5000원 상품권을 받아도 2주 안에 내 돈을 더 써야 하네" "본인들이 잘못해서 보상하는 건데 돈벌이까지 하려 드느냐" 등의 비난이 나왔다.
"이참에 탈퇴한다" "보상도 필요 없고 그냥 접겠다" "탈퇴하고 싶으니 이북 환불이나 해줘라" 등 탈퇴 목소리도 일어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941040?type=m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