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동덕여대, 민주당 '의회갑질'에 고소 취하했다
51,829 531
2025.05.22 15:03
51,829 531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동덕여대 소요사태' 시위대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취하를 직접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측 인사들을 수 차례 국회로 불러내는 한편, 교육부를 통해 과도하게 자료를 요청하거나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종합감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고소를 취하했고, 수십억에 달하는 피해배상은 학교 측이 고스란히 떠안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시위대는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시도한다며 교내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총력대응위원회'를 위시한 시위대는 교내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 학생들에게 수업거부를 종용하는 등 소요사태를 벌였다. 피해액이 상당했던 까닭에 학교측은 12월 총장 명의로 21명을 고소한 바 있다.


국회에 두 번 불러 "종합감사하겠다" 압박


주간조선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교육위 민주당 소속 의원 3명과 보좌관 1명은 올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학교 측에 시위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월 18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학교를 방문한 이후에는 동덕여대 총장을 비롯한 동덕학원 측 인사들을 국회로 직접 호출했다고 한다.


이때 이들 중 한 의원은 "왜 이준석을 오게 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학교 측이 '현역 의원이 온다는 것을 막을 수 있느냐'고 항변하자 "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당시 이준석 의원은 동덕여대와 보수단체의 폭동이 있던 서울 서부지법 현장을 같은 날 찾아 "어떠한 명분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했던 바 있다.


해당 의원은 "우리 민주당 말을 안 들으면 개혁신당이나 여성의당의 먹잇감이 된다, 젠더 문제로 가면 당신들이 당하니 우리 말을 들으라"고 했다고 한다. 이날 이후에도 학교 측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었다. 시위대는 본인들에 대한 고소 취하를 요구하면서 맞불을 놨다. 시위 반대 측 학생들을 고소한 것이다. 4월 2일, 경찰의 피의자 조사가 개시되자 민주당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교수들은 다시 국회 의원실로 불려갔다.


또다른 한 의원의 보좌관은 '교육부 감사실과 다 얘기가 됐다,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종합감사하겠다'는 식으로 학교 측을 압박했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경찰의 2차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고소를 취하하라며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전한다. 통상 1차 수사는 수사관의 질의에 대답만 하는 형식으로 끝나고, 2차 수사는 그 대답에 대해 증거를 확보한 뒤 이뤄진다. 경찰이 소요사태 가해자들을 상당수 특정했던 시점에서 고소 취하를 요구한 것이다.


학교가 고소 취하를 망설이자 이 보좌관은 5월부터 학교 측에 '자료 요구'를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같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특정 의원실에서 동덕여대 학교 측에 고소 취하 압박을 계속했고, 그 형식이 자료 요청이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5년치 자료, 10년치 자료를 수시로 요구하는 것은 특정 기관을 압박하는 전형적 방법"이라고 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압박이 너무 심해 교육부 관계자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동덕여대 측은 결국 지난 5월 14일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철회하고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했다. 동덕여대는 이처럼 국회가 학교 측을 '압박'한 것이 사실이냐는 주간조선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동덕여대 측 관계자는 "이 같은 시기에 학교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매우 곤란하다"고 했다.


학생들도 "민주당에 감사"


시위대에 우호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즉각 환영 입장문을 냈다. 그런데 이 입장문에 있던 이 대목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당혹하게 했다. "학교와의 소통 과정에서 학교-학생이 원만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에 중재를 요청하였고, 양측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초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처럼 당내 의원들이 학교를 직접 압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매우 경계했다고 한다. 동덕여대 소요사태가 이른바 '중도층'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속, 지난 2월 고민정 의원이 해당 문제를 꺼내들었을 때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민주당은 이후 동덕여대 문제를 여성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가 다루도록 했었다. 학생들은 입장문에서 이를 '중재'라고 표현했지만. 학교 측 입장에서는 거대 야당의 중재를 압박으로 받아들였다. 계속되는 자료요구는 국회가 피감기관에 하는 전형적 갑질로 받아들여졌다.


주간조선은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중재라는 이름으로 동덕여대 측과 소통한 의원 세 명과 보좌관 그리고 최현아 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현재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집행위원장에게 반론을 요청했다. 이 중 의원 두 명과 동덕여대 학생회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론을 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50065?sid=102

댓글 5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네즈X더쿠🩶여름에도 매끈보송한 피부 완성! 네오 쿠션 더 매트 체험단 모집(50인) 530 07.01 76,9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89,3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21,7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90,0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374,0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5,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8,0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40,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1,0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8280 이슈 [후반전] 아르헨 1 : 1 카보베르데 48 08:20 1,066
3108279 이슈 "응급상황에서 여자구해줬더니 고소당했다" 라는 남초 날조와 그걸 기사로 쓴 기자 3 08:20 394
3108278 기사/뉴스 이동진, 올해 첫 언택트톡 나홍진 '호프' 선정…"경이로운 SF" 6 08:12 532
3108277 정보 카카오뱅크 AI 퀴즈 7 08:05 267
3108276 이슈 강산에 (Kang San-Eh) - 와그라노 (Official Audio) 7 08:00 360
3108275 이슈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일본의 드론쇼 6 07:49 1,515
3108274 유머 나혼자산다 미방분 - [무지개수련회 스페셜] 물 나르기 게임 3 07:45 1,215
3108273 유머 오동통한 아기 제비들 15 07:40 2,040
3108272 이슈 SBS <김부장> 시청률 추이 184 07:39 11,745
3108271 이슈 경상도인들이 진짜로 쳐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찐일베 노체 TOP3 57 07:35 5,316
3108270 이슈 월드컵 32강전 아르헨티나1 vs 0카보베르데 15 07:31 1,740
3108269 이슈 SBS 연기대상 수상확률 99.5%인 배우.jpg 35 07:23 5,718
3108268 이슈 세기말 가요계 찢었던 1999년 '레전드 1위곡' 들 8 07:18 1,389
3108267 이슈 세븐틴은 재계약 소식 어떻게 공지함..? @:리더가 육성공지함 9 07:17 2,768
3108266 이슈 일베의 시초는 서울이다 230 07:10 14,615
3108265 유머 아시아 축구팀 월드컵 전멸 7 07:07 2,119
3108264 이슈 지난주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소지섭X최대훈X윤경호 주연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시청률 추이 34 07:07 2,486
310826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7:03 277
3108262 이슈 ‘김부장’ 시청률 18.8% 자체 최고…20% 목전 51 07:02 2,773
3108261 유머 ??? 여기서누굴만남? 4 06:50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