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가 간 지 67년 된 교황…주변 만류에도 '일하다 죽겠다' 고집"
17,563 8
2025.04.26 12:19
17,563 8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 BBC방송 인터뷰
"중앙아프리카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는 주변 뿌리치고 직접 찾아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사진은 교황이 2013년 11월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


지난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쉬엄쉬엄 일하라는 주변의 조언에도 "끝까지 일하다가 떠나겠다(die with boots on)"는 뜻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25일(현지시간) 방영된 BBC 방송 인터뷰에서 "교황은 취약한 이들을 도울 기회를 계속 찾고자 업무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2014년부터 교황청 외무장관으로서 교황의 해외 출장에 동행해 왔다. 그는 교황이 마지막으로 휴가를 떠난 시기가 "66년이나 67년이 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예의 바르고 점잖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반대되는 행동을 종종 했다고 갤러거 대주교는 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사진은 교황이 2022년 5월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알현에서 '엄지 척'을 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


그는 "내가 교황에 대해 항상 존경했던 한 가지는 그분이 어려운 일 앞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내가 처음부터 그의 이런 태도에 동의했던 건 아니지만 그는 문제에 정면으로 맞섰고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교황의 선종으로 생긴 공백이 엄청나서 자신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황은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였고, 대다수의 사람이 무력하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며 "교황은 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교황은 전쟁에 휘말린 이민자와 여성, 아동의 고통에 마음을 썼으며 그들의 고통에 실질적으로 공감했다고 갤러거 대주교는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5.4.23 ⓒ AFP=뉴스1


교황의 2013년 즉위 후 첫 해외 출장지는 지중해의 이탈리아령 람페두사 섬이었다. 그곳에서 교황은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만났다.

이후 교황은 60여개국을 방문했지만 보좌진이 방문을 만류한 나라들도 있었다.

교황이 내전으로 황폐해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방문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고문들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렸다. 하지만 교황은 "어쨌든 나는 그곳에 갈 거고, 만약에 아무도 안 가고 싶어 한다 해도 괜찮다. 나 혼자 가겠다"고 말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그 말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교황은 2015년 자신이 원한 대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다.

교황은 주변에 이민자들을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인간으로 기억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주 전 교황이 갤러거 대주교에게 남긴 말은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3~2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 교황의 시신이 안치되는 동안 무려 25만 명이 조문을 다녀갔다. 그의 장례식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https://naver.me/FMckObJ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11 03.16 47,6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7,5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8,0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248 이슈 인테리어 잡지에 집 공개한 드류 베리모어 23:05 113
3024247 이슈 슈돌 공계에 올라온 유튜브 채널 MC 구인공고 23:05 127
3024246 기사/뉴스 미국의 못 본 척?...석유 수출량 이란만 그대로 1 23:04 75
3024245 이슈 (약후방) 10년 동안 찐무명 생활하다가 기적 같이 뜨더니 요즘 완전 핫해진 배우...jpg 2 23:03 1,357
3024244 이슈 몬스타엑스 MONSTA X 미국앨범 《 𝑼𝒏𝒇𝒐𝒍𝒅 》 컨셉포토 ALIVE VER. 기현 형원 1 23:02 87
3024243 이슈 서른인데 이룬 게 하나도 없는 거 같아.. 1 23:01 479
3024242 이슈 데이식스 원필(WONPIL) 1st Mini Album <Unpiltered> Concept Photo 2 16 23:00 201
3024241 이슈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란 아이브 리즈.jpg 4 23:00 892
3024240 이슈 뭔 유적이 이래요 망한거같잔아 feat.아는만큼 보인다 12 22:59 1,191
3024239 이슈 요즘 여기저기 많이 보이고 점점 인기 많아지고 있는 남녀 코미디언 2명...jpg 22:58 947
3024238 기사/뉴스 '열혈사제' 고준, 4월 결혼…예비 신부는 비연예인 1 22:57 643
3024237 유머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새로운 장르의 라멘 6 22:57 1,483
3024236 이슈 박지훈 무대인사 퇴근길 인파 근황 11 22:56 1,570
3024235 기사/뉴스 울산서 검거된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부산진경찰서 압송 9 22:54 1,387
3024234 이슈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 7년 만에 제작이 확정 12 22:54 821
3024233 유머 (원덬기준) 센세이셔널 그잡채 걸그룹 데뷔무대 top2 6 22:53 606
3024232 유머 자취생 냉장고 공감 6 22:52 1,531
3024231 이슈 보고 있음 밥땡기는 충주시 공무원 먹방 6 22:52 1,155
3024230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멀리 점이 된다" 2 22:52 131
3024229 이슈 日 언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2관왕 수상" 일본반응 29 22:49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