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년 중임제' 공감했던 이재명... "블랙홀 빠진다" 지도부 반발에 '개헌 유턴'
14,866 43
2025.04.08 19:14
14,866 43

 

우원식과 두 차례 회동… 개헌 공감대 형성
이재명 "4년 중임제 필요한 것 아니냐"
지도부 "정국 블랙홀 될 것" 강하게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4년 중임제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니냐"며 권력구조 개헌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특별 담화' 발표에 앞서 두 사람은 두 차례나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 내용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 의장은 지난 6일 6·3 대선에서 개헌 동시투표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개헌 의지는 '개헌 블랙홀'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대선 전 권력구조 개헌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개헌 정국을 일단락지었다. 대선 전 개헌 반대를 외치는 강성 지지층들의 반발도 이 대표의 '유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 의장이 대선과 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한 '개헌 특별 담화'를 발표하자 민주당은 발칵 뒤집혔다. 강성 지지층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개헌 찬반 입장을 묻는 문자폭탄을 수천 통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도 "개헌 수괴" 등 우 의장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며 보조를 맞췄다. 개헌 이슈가 대선 정국을 집어삼키면 이재명 우위의 대선 판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에서 시기상조론을 내세운 것이다.

 

우 의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여러 차례 논의했고, 개헌안을 서로 공유하자고 제안했다"고 강조했지만, 당장 이 대표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서 혼선은 커졌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그 지도부가 누구냐", "의장놀이 말라"며 우 의장을 강도 높게 몰아세우기도 했다. '개헌 폭탄'이 터진 다음 날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은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시작과 동시에 이 대표를 향해 우 의장과 교감 여부를 두고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 대표는 "4년 중임제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우 의장의 개헌안에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 의장과의 논의 내용을 사전에 공유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대표는 우 의장과 최근 두 차례 만나 개헌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에 나섰다는 우 의장의 발언이 거짓이 아녔던 셈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권력 구조 개헌 의지는 지도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가로막혔다. 이 대표의 '깜짝 발언' 이후 공개 회의로 전환되기 전까지 최고위에선 45분간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지도부 의원들은 "권력구조 개헌 논의는 정국을 블랙홀로 빠뜨릴 수 있다", "개헌 협의는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회의 말미 김병주 최고위원은 "만약 개헌을 해야 한다면,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계엄의 요건을 강화하는 개헌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결국,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공개 발언에서 "4년 연임제 등은 실제 결과를 못 내면서 논쟁만 격화되는 어쩌면 국론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5·18 정신과 계엄 요건 강화는 국민투표법이 개정되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수준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 지도부 의원은 8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누구를 만나는지까지 우리가 세세하게 알진 못한다"라며 "아무리 우 의장과 공감대가 있었다 하더라도, 우 의장이 발표한 타이밍과 방식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58353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4 05.04 22,2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42,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8,6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2,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777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이란, 韓화물선 등 공격…韓, 작전 합류할 때 됐다" 188 02:22 13,799
420776 기사/뉴스 김세정-전소미 "6개월간 라이벌 관계..한 팀 됐을 때 어려웠다" 솔직 고백 ('아근진') 15 02:02 3,573
420775 기사/뉴스 [단독]성착취범이 반성문을 쓰는 이유…가해자 49%는 집행유예[소녀에게] 3 01:15 501
420774 기사/뉴스 [단독]“쉬워서요”, “연애였어요” 미성년자 성착취범은 말했다[소녀에게] 1 01:12 475
420773 기사/뉴스 [날씨] 어린이날 맑고 포근한 봄…한낮 강한 자외선 1 01:06 334
420772 기사/뉴스 짐 챙기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스토킹으로 유치장 구금 전력도 1 00:56 376
420771 기사/뉴스 [단독] “말 맞추고 CCTV 삭제 시도”…‘김창민 감독 사망’ 피의자 구속 4 00:48 1,033
420770 기사/뉴스 [단독] 아빠 맞는 장면 목격한 발달장애 아들…"겁에 질려 귀 막고 비명" 11 00:46 2,039
420769 기사/뉴스 데뷔 코앞 돌연 잠적…일본인 아이돌 연습생 출국정지 [MBN 뉴스센터] 3 00:16 1,590
420768 기사/뉴스 "고집 있다" 평가받은 양상국, 6등급 통보에 발끈…결정사 매칭 포기 ('조선의 사랑꾼') 52 00:03 4,565
420767 기사/뉴스 40살 베테랑 골키퍼의 실수?.."승부조작범은 나가라" 4 05.04 1,780
420766 기사/뉴스 6주 미루고도 결국 전시 방중...트럼프 전용차 베이징 도착 1 05.04 559
420765 기사/뉴스 아이돌 데뷔 직전 잠적한 日 연습생… 사기 혐의 입건·출국정지 14 05.04 2,309
420764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관련국들과 긴밀 소통하며 선박·선원 안전조치 취할것" 3 05.04 1,550
420763 기사/뉴스 [속보] HMM "벌크선 기관실 좌현서 폭발소리 함께 화재" 7 05.04 3,185
420762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폭발 당시 선박에 韓국적 6명·외국 국적 18명 탑승" 10 05.04 3,222
420761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호르무즈 내 韓선박서 폭발과 화재 발생" 37 05.04 4,831
420760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호르무즈 내 韓선박서 폭발과 화재 발생" 9 05.04 1,803
420759 기사/뉴스 [속보]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여부 확인중…"HMM 소속, 인명피해 없어" 5 05.04 1,762
420758 기사/뉴스 이삿날 불난 의왕 아파트, 방화였나…6억 낙찰자 구제 길 막혔다 41 05.04 6,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