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집’에 갇혀 정치실종, 대통령 탄핵 불렀다
15,602 11
2025.04.07 04:40
15,602 11

김건희 리스크에 “제 처를 악마화”… 맹목적 ‘충암파’가 계엄 실행


 

〈상〉 헌재도 지적한 尹의 정치실패
“선거는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
尹, 공과 사 구분 못한 국정운영 논란
巨野 줄탄핵-金특검법 등 압박에… 결국 헌법 벗어난 ‘국가긴급권’ 행사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사진 촬영 장소가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사무실이었냐는 질문에 “집이든 사무실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제가 한 것인데”라며 “가족이 뭐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본보기

2년 11개월 만에 막을 내린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김건희·충암파 정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사 구분을 못 한 국정 운영과 윤 전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은 물론이고 김 여사 문제를 놓고 한동훈 전 대표와 충돌한 윤 전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이 윤 전 대통령의 고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김건희 라인’이나 충암파 등 소수의 충성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비판 여론에 귀를 닫으면서 결국 총체적 정치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원본보기


● 정권 아킬레스건 된 ‘김건희 리스크’

지난해 9월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명태균 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명 씨가 김 여사와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물론이고 급기야 윤 전 대통령이 명 씨에게 직접 “공관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구체적 해명 없이 의혹을 부인했다. 그 대신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켰다”라거나 “선거와 국정이 잘되게 원만하게 도운 것일 뿐”이라며 김 여사를 감쌌다.

김 여사가 대통령실 인사들의 면접을 보는 등 직접 인사에 관여해 왔고 대통령실에 포진한 ‘김건희 라인’들이 김 여사에게 따로 주요 사안을 보고하며 국정에 개입한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 보수 진영 인사들은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도 같은 보고서를 보내주라는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이 있다” “김 여사가 현안에 대해 맥을 정확하게 짚어서 대통령이 ‘이 사람이 한 큐가 있다’라며 으쓱해하기도 했다”며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을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전했다.

2023년 12월 불거진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한 전 대표와 갈등이 본격화된 것. 여기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에 임명해 출국시킨 사건과 황상무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은 총선 패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국민의힘은 108석 확보에 그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매서운 총선 민심을 확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오히려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며 극단 대결의 길로 접어들었다.

헌재는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취임한 때로부터 약 2년 후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피청구인이 국정을 주도하도록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그 결과가 피청구인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야당을 지지한 국민의 의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여서는 안 되었다”고 밝혔다. 이헌환 아주대 로스쿨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선택한 여러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선택될 정도로 설득할 수 있고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할 기회가 있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배타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본보기


● 맹목적 충성 ‘충암파’가 계엄 실행 옮겨

비상계엄 직전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등 3대 요구를 제시하는 한 전 대표와의 ‘윤-한 갈등’은 극에 달했고 야당은 거듭 줄탄핵과 ‘김건희 특검법’ 등을 재통과시키며 윤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까지 하게 된 건 이재명 대표와 한 전 대표에 대한 분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민주적 절차 대신 극단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윤 전 대통령의 성향이 비상계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2023년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만일 육사에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조차 모르게 충암고 선후배인 ‘충암파’와 공관, 안가 등에서 만나 비상계엄 선포를 비밀리에 논의했다. 결국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선봉에 서면서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가 현실화됐다.

이에 대해 헌재는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하여 부여받은 것”이라며 “가장 신중히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하여,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윤 전 대통령은 자기가 마음대로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력을 가지고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https://naver.me/5pwSQf4y

목록 스크랩 (1)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02 04.01 29,3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3,3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12 기사/뉴스 [단독] “장난감 입에 억지로 집어넣어”… 경찰 직장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수사 착수 08:02 46
303341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8:02 18
3033410 이슈 많은 오타쿠들이 2026년 4월 신작 애니 중 흥행 3대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애니 3작품...jpg 08:01 94
3033409 유머 슬기 복근 코어 루틴 따라할 사람 2 07:59 209
3033408 유머 파파존스 아직 마마존스임? 7 07:54 808
3033407 이슈 갓 태어난 아델리펭귄 직캠 07:51 258
3033406 이슈 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근황.jpg 7 07:50 1,267
3033405 유머 아니 작업하는거 보고싶어서 타임랩스 찍었는데 결과물보니까 고양이 뱃살 보여주는사람됨 2 07:45 948
3033404 이슈 사진촬영 위해 온통 분홍색으로 칠해진 코끼리 결국 폐사 18 07:40 2,702
3033403 유머 롤리폴리 먹으며 드론 쫓아가다가 네이버 로드맵에 박제된 소녀시대 유리 7 07:39 2,051
3033402 이슈 무키무키만만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부르는 승헌쓰.twt 07:35 234
3033401 이슈 방탄소년단 ARIRANG 앨범 K팝 최초로 발매 후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유력 21 07:22 752
3033400 기사/뉴스 생소한 식감에 호불호 갈렸는데…SNS서 '떡볶이 챌린지' 유행하는 이유 1 07:20 2,267
3033399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팬덤 대놓고 저격해서 난리난 자라 라슨.jpg 6 07:19 1,775
3033398 기사/뉴스 "얼굴만 신경쓰니 스토리랑 안 맞아"…'외모지상주의' 지적 나선 중국 15 07:16 2,417
3033397 이슈 연인 만드는법.jpg 8 07:14 1,552
3033396 이슈 이소라가 부르는 도망가자 15 07:04 1,136
3033395 기사/뉴스 트럼프, 미군 전투기 격추에도 "협상 영향 없어" 7 06:48 945
3033394 기사/뉴스 초기 비용만 350억인데 푸바오 다시 한국 오나…광주 유치 논의 본격화 134 06:44 7,609
3033393 유머 요즘 대만에서 소소하게 유행하는 것 15 06:44 3,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