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中 경매에 ‘국보급 고구려 황금 인장’ 나온다
11,757 35
2025.04.04 08:31
11,757 35

6일 일본인이 출품, 추정가 2억∼4억
진나라가 고구려에 준 관인 추정
“中 개인에 들어가면 연구 어려워”

 

 

6일 중국 홍콩에서 열리는 한 대형 경매에 지금까지 확인된 고구려 인장(印章) 가운데 최상급인 ‘황금 인장’(사진)이 출품된다. 진품이라면 한반도 삼국시대를 포함한 고대 국가의 금인(金印)으로는 최초로 확인된 국보급 유물이다.
 

 

3일 경매회사 차이나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금인에는 ‘진고구려귀의후(晉高句驪歸義侯)’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높이가 2.8cm인 인장은 말로 추정되는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글자가 새겨진 면은 가로세로 2.4cm 안팎이다.

 

현지에서 경매 추정가는 15만3800∼28만2100달러(약 2억2400만∼4억1200만 원)이다. 과거 진(晉)나라가 고구려의 왕족이나 귀족에게 수여한 관인(官印)으로 추정된다. 익명의 일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구체적인 출처 및 수집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물 개요를 작성한 돤카이(段凱) 중국미술학원 한자문화연구소 부연구원은 “음각된 필획이 균일하고 정돈돼 있으며, 선은 직선으로 시작하고 끝난다”며 “맑고 정교한 필치가 전형적인 서진(西晉) 시대 인장 양식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인장은 우리나라와 고대 중국 간의 외교 관계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다.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고대 중국은 주변 이민족에게 ‘국왕인’(군주), ‘귀의왕후인’(내부 지배층), ‘솔선읍군장인’(하위 수장) 등 3등급으로 분류된 관인을 주면서 외교 관계를 맺었다”며 “현존하는 고구려 인장 6점이 모두 구리로 만들어진 ‘솔선’계인 것과 달리, (진품이면) 순금으로 제작된 ‘귀의후’ 인장의 존재가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인장 중에도 중국이 수여한 금인은 아직 발견된 적이 없다.

 

이 금인이 북방 민족에게 밀려난 진나라가 317년 강남에서 새로 터를 잡았던 동진(東晉) 시기에 보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서에 동진과 고구려의 외교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수세에 몰린 동진이 고구려 등 주변국을 포섭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 관인을 분급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고구려 인장은 6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지만, 우리나라에서 관리되는 건 하나도 없다. 중국역사박물관 등 중국 기관이 3점을 소장하고 있고, 나머지 3점은 소장처가 불분명해 중국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교수는 “또다시 중국 소장가의 손에 들어가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아, 우리로선 연구 조사조차 이뤄지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우리 문화유산 당국도 해당 금인의 경매 출품 사실을 인지하고 진품 및 구입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5938?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4 05.04 21,2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9,8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8,6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2,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777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이란, 韓화물선 등 공격…韓, 작전 합류할 때 됐다" 49 02:22 1,448
420776 기사/뉴스 김세정-전소미 "6개월간 라이벌 관계..한 팀 됐을 때 어려웠다" 솔직 고백 ('아근진') 10 02:02 1,925
420775 기사/뉴스 [단독]성착취범이 반성문을 쓰는 이유…가해자 49%는 집행유예[소녀에게] 2 01:15 356
420774 기사/뉴스 [단독]“쉬워서요”, “연애였어요” 미성년자 성착취범은 말했다[소녀에게] 01:12 384
420773 기사/뉴스 [날씨] 어린이날 맑고 포근한 봄…한낮 강한 자외선 1 01:06 271
420772 기사/뉴스 짐 챙기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스토킹으로 유치장 구금 전력도 1 00:56 299
420771 기사/뉴스 [단독] “말 맞추고 CCTV 삭제 시도”…‘김창민 감독 사망’ 피의자 구속 4 00:48 841
420770 기사/뉴스 [단독] 아빠 맞는 장면 목격한 발달장애 아들…"겁에 질려 귀 막고 비명" 11 00:46 1,734
420769 기사/뉴스 데뷔 코앞 돌연 잠적…일본인 아이돌 연습생 출국정지 [MBN 뉴스센터] 3 00:16 1,390
420768 기사/뉴스 "고집 있다" 평가받은 양상국, 6등급 통보에 발끈…결정사 매칭 포기 ('조선의 사랑꾼') 49 00:03 4,042
420767 기사/뉴스 40살 베테랑 골키퍼의 실수?.."승부조작범은 나가라" 4 05.04 1,544
420766 기사/뉴스 6주 미루고도 결국 전시 방중...트럼프 전용차 베이징 도착 1 05.04 521
420765 기사/뉴스 아이돌 데뷔 직전 잠적한 日 연습생… 사기 혐의 입건·출국정지 14 05.04 2,198
420764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관련국들과 긴밀 소통하며 선박·선원 안전조치 취할것" 3 05.04 1,522
420763 기사/뉴스 [속보] HMM "벌크선 기관실 좌현서 폭발소리 함께 화재" 7 05.04 3,107
420762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폭발 당시 선박에 韓국적 6명·외국 국적 18명 탑승" 10 05.04 3,144
420761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호르무즈 내 韓선박서 폭발과 화재 발생" 37 05.04 4,664
420760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호르무즈 내 韓선박서 폭발과 화재 발생" 9 05.04 1,734
420759 기사/뉴스 [속보]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여부 확인중…"HMM 소속, 인명피해 없어" 5 05.04 1,739
420758 기사/뉴스 이삿날 불난 의왕 아파트, 방화였나…6억 낙찰자 구제 길 막혔다 41 05.04 5,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