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쓰고 생고생? 멀고 춥고...GD 콘서트만 문제가 아니다 [엔터그알]
16,376 34
2025.03.31 10:18
16,376 34
최근 몇 년 사이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공연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4회 공연에서 약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블랙핑크는 2023년 진행한 월드투어로 총 180만명의 팬들을 만났다. 스트레이 키즈는 현재 진행 중인 투어로 220만 관객을 모으고 있다. K팝 아이돌의 관객 동원력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은 절실해졌다.
 
하지만 현재 서울에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대 10만명 규모의 공연을 담당했던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이 2023년 여름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할 만한 장소가 없어진 거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최대 6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프로축구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이다 보니 대관이 쉽지 않다. 지난해 세븐틴, 임영웅, 아이유까지 총 세 아티스트가 해당 경기장에서 공연을 치렀지만, 잔디 훼손 문제가 지적되면서 이후 대관은 더욱 어려워졌다. 실외 경기장이다 보니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도 있다.
 
현재 K팝 아이돌들이 콘서트장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K스포돔(구 체조경기장)이다. 실내 공연장이라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용 인원이 최대 1만5000명 정도에 그친다. 또 다른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도 1만5000명~2만명 정도의 관객을 받을 수 있는 규모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연장을 잡기 위한 엔터사들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반년 이상 여유를 두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공연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푸념이다.
 
이는 K팝 아이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투어를 도는 과정에서 내한을 추진했다가도 무산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례로 비욘세, 콜드 플레이, 에미넴, 폴메카트니, 빌리 아일리시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2023년 브루노 마스 공연을 끝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에 따르면 올해도 슈퍼콘서트 개최는 불투명하다.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경우 1회 공연에 5만~10만명 정도로 관객수를 계산하는 편이다. 하지만 서울에 그만한 규모의 공연을 치를 만한 장소가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은 투어국에서 패스되는 상황이 나오는 거다.이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직접 나서 공연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도쿄돔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직관한 그는 당시 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를) 잘 섭외해서 '헬로 서울'이란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여기에 와서 '헬로 도쿄'라는 말을 듣는다"며 "각국 정부들까지 관심을 보인 섭외 각축전에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4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긴 했다. 지난해 카니예 웨스트가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K팝 아티스트로는 세븐틴, 엔하이픈, 지드래곤(GD)이 콘서트를 열었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경기장 일대 교통 마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동안 활성화되지 않은 공연장이었던 만큼 인근 편의 시설도 부족하다. 이곳 역시 야외 공연장이기에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 실제로 지난 29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드래곤 콘서트는 한파와 돌풍으로 인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29일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당초 공연 시작 시간보다 1시간 15분가량 늦어졌고,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은 오랜 시간 영하권의 추위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
 
이 밖에도 현재 창동역과 노원역에 인접한 부지에 K팝 전용 실내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공연장도 최대 수용 인원이 3만명이 채 되지 않아 대형 공연장 부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해외 아티스트들은 한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팝 아이돌과 해외 아티스트 사이의 협업도 상당히 많아졌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 스트레이 키즈와 찰리 푸스, 트와이스와 메간 디 스텔리온,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컬래버레이션이 대표적인 예다. 그럼에도 이들이 해외 투어를 돌 때 공연장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을 건너뛰는 상황이 연출되는 건 분명 아쉬운 일. 현 공연장이 K팝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건 당연해 보인다.
 
대형 엔터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만 해도 도시마다 3만~5만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공연장이 많은데 서울에는 공사 중인 잠실주경기장 외에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이 없어서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서울 인근 지역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 공연장이 서울에서 멀어지면 팬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공연을 보러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엔터사 관계자는 "대형 공연장을 만들면 그곳에서 얼마나 자주 콘서트가 열릴 수 있는지가 문제다.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아티스트만으로 공연장을 운영하다 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서울에 대규모 콘서트를 열 만한 공연장이 한 개도 없다는 건 분명 문제"라고 밝혔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32713523175637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7 00:06 4,3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4,6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7,5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3,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0,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4,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5518 이슈 해외에서 역겹다고 난리난 50대 한국남자 사건 30 05:32 5,636
3025517 이슈 MODYSSEY (모디세이) THE 1ST SINGLE ALBUM 𝟏.𝐆𝐨𝐭 𝐇𝐨𝐨𝐤𝐞𝐝: 𝐀𝐧 𝐀𝐝𝐝𝐢𝐜𝐭𝐢𝐯𝐞 𝐒𝐲𝐦𝐩𝐡𝐨𝐧𝐲 05:05 260
302551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4편 4 04:44 270
3025515 기사/뉴스 4월부터 매주 문화가 있는 날…뮤지컬·배구 입장료 할인 3 04:33 983
3025514 이슈 [선공개] 파코 드디어 서울 입성! 한국 땅 밟자마자 뱉은 첫 마디는? 10 03:55 2,156
3025513 이슈 블라인드에 올라온 토스 인사팀 불륜jpg 22 03:54 6,943
3025512 이슈 편의점 컵라면 꿀조합 7 03:31 1,691
3025511 이슈 동안 때문에 힘들어서 나이 많아 보이고 싶다는 대학병원 의사.jpg 105 03:22 20,403
3025510 이슈 원피스 전개상 여태까지 루피가 이동한 경로 14 03:04 3,085
3025509 유머 아직도 아기인 줄 아는 강아지 11 03:03 3,116
3025508 유머 스스로 문제 만드는 법 1 02:58 905
3025507 이슈 여루가 데려간 중티 끝판왕 식당 10 02:50 3,482
3025506 이슈 왕과 사는 남자로 500년 만에 단종의 장례를 치른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장항준과 유해진 30 02:45 5,043
3025505 이슈 뭐하나볼까? 하고 창문 봤다가 건진 소중한 영상 2 02:41 2,071
3025504 이슈 디즈니 픽사 <인크레더블3> 2028년 6월 16일 개봉확정 5 02:35 654
3025503 이슈 아카데미 시상식에 ‘국악’ 이 울려퍼지는걸 보게될줄이야 10 02:34 2,610
3025502 유머 또 엄청난 거 들고 온 강유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53 02:26 8,877
3025501 이슈 흉터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 탈북 과정에서 생긴 고문 흔적 4 02:21 3,620
3025500 이슈 의외로 토스에 있는 기능.jpg 11 02:20 3,499
3025499 이슈 6년을 피해 다닌 윤윤제 & 13년을 도망다닌 정은지 8 02:07 4,030